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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레이마니 딸, 이란 '반미 보복' 상징으로 떠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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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출처=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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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권재희 기자] 미군에 의해 폭사한 가셈 솔레이마니 이란 혁명수비대 쿠드스군 사령관의 딸 제이납 솔레이마니가 이란에서 '반미 보복'의 상징으로 떠오르고 있다.


20대 후반으로 알려진 그는 6일 테헤란에서 열린 부친의 장례식에서 연설자로 나섰다. 이란의 종교 및 사회적 관습상 공적인 행사에서 여성이 대표 연사로 나서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보수적인 이란 종교 관습에서 예외가 인정될 만큼 솔레이마니의 피살 사건이 이란 국민들에게 강력한 인상을 준 것으로 해석된다.


제이납은 수십만명의 군중 앞에서 "중동에 있는 미군의 가족은 그들의 아들이 죽는 것을 곧 보게 될 것"이라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미친자', '도박꾼'으로 부르며 강도 높은 보복을 촉구했다.


이어 레바논 헤즈볼라, 팔레스타인 하마스, 시리아 대통령, 이라크 시아파 민병대 지도자, 예멘 반군 등 친이란 무장조직의 지도자 이름을 열거하며 "혼자 힘으로도 그들(미국)을 파괴할 수 있는 나의 삼촌들이 보복하겠다고 선언했다"고 말했다.

이란에서 정치권과 군부 핵심인물의 사생활과 가족은 외부에 공개되지 않아 그는 대중에게 거의 알려지지 않았다.


그가 이란 국민에게 갑자기 알려진 것은 4일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이 솔레이마니 사령관의 집으로 조문하는 장면이 방송되면서다.


로하니 대통령은 제이납에게 "알라께서 슬픔을 참을 수 있는 힘을 주실 것"이라고 위로하자 그는 "우리 아버지의 복수는 누가하는 것이냐"고 맞받았다.


로하니 대통령은 "아버지의 복수는 모든 이란 국민이 할 것"이라며 "안심해도 된다"고 약속했다.




권재희 기자 jayf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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