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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총리 "부동산 투기·투자 근절해야…집은 주거의 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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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신임 국무총리가 15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정세균 신임 국무총리가 15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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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광호 기자]정세균 국무총리는 16일 "집이 투기나 투자의 대상이 되어서는 안된다. 주거의 대상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이날 오후 정부세종청사 국무총리실·국무총리비서실에서 취임 후 처음으로 기자단 차담회를 갖고 "주식에 투자한다든지 사업해서 돈을 번다면 박수칠 일이지만 집을 가지고 하는 건 아주 후진적이고 국가경쟁력을 떨어트리는 일"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문재인 정부의 주택시장 안정화 정책을 지속해서 추진하겠단 뜻으로 풀이된다. 정 총리는 다만 "법과 제도 하에서 하는 것이지 우격다짐으로만 되는 일은 아니다"며 "확고한 국가적 목표를 갖고 정상적인 절차를 통해서 하는 게 옳다"고 내비쳤다.


정 총리는 또 공직자들의 인식과 태도 전환을 주문했다. 이어 공직자들이 사명감을 가지고 활발하게 움직이도록 하는 것이 총리의 중요한 과제라고 말했다.


그는 "2006년 산자부 장관 취임사 중 '일하다 접시를 깨는 공직자는 용인하겠지만 일 안하고 접시를 그대로 둬 먼지가 쌓인 공직자는 곤란하다'라는 얘기를 했다"며 "공직자들이 소신을 가지고 정말 열심히 해줘야 한다. 공직사회가 활발하게 움직이지 않으면 경제활성화도 될 수 없고 국가경쟁력도 커질 수 없다"고 당부했다.

특히 "면책제도를 잘 만들어 재량권을 갖고 일을 하도록 해 주겠다"며 "그게 부정·비리가 개입되지 않는 한 책임을 묻지 않고 공직자들이 적극적으로 노력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공직자들이) 이걸 어떻게 노(NO)를 할까, 그걸 찾는다는 설이 있는데, 나는 그렇게 믿지 않는다. 거꾸로 이걸 어떻게 예스(YES)를 할까를 찾아줬음 한다"고 덧붙였다.


정 총리는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제시했던 협치를 위한 '스웨덴식 목요클럽'을 거듭 강조하기도 했다. 목요클럽은 스웨덴 좌우 갈등이 극심했던 1946년 취임한 타게 에를란데르 전 총리를 벤치마킹 하겠다는 것. 그는 23년에 달하는 재임 기간 내내 매주 목요일마다 재계, 노조 인사들과 만찬을 함께 하며 소통했다.


정 총리는 "각 정당과 각계각층의 대표들과 긴밀하게 소통할 생각"이라며 "그런 게 잘 이뤄져서 뭔가 성과를 내면 국민들께서 덜 걱정하셔도 될 상황을 만들 수 있지 않을까. 그렇게 노력하겠다"고 언급했다.




이광호 기자 k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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