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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깜짝 금리 인하 약발 안먹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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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포인트 인하에도 미 증시 추락
장중 1000포인트 하락‥시장 우려만 키워

[아시아경제 뉴욕=백종민 특파원]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가 전격적인 0.5%포인트 금리 인하에 나섰지만 증시는 또다시 추락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경기하락을 방어하기 위한 선제적 결정이었지만 오히려 시장의 불안감만 부추겨 금리인하 약발이 전혀 먹히지 않았다는 평가가 나온다.


Fed는 3일(현지시간) 1.5~1.75%였던 기준금리를 1.0~1.25%로 대폭 하향 조정했다. 오는 18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회의가 예정돼 있지만, 코로나19 공포가 확산되면서 이날 전격적으로 낮춘 것이다. 이런 형식의 금리인하는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기준금리 인하에도 불구하고 뉴욕 증시는 오히려 하락했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 지수는 2.94%(785.91포인트) 하락한 2만5917.41에, S&P500지수는 2.81%(86.86포인트) 내린 3003.37에 각각 마감했다. 나스닥지수도 2.99%(268.08포인트) 하락한 8684.09에 그쳤다.


다우 지수는 금리인하 결정이 나오자 잠시 상승했지만 이내 하락으로 돌아섰다. 장중 한때 1000포인트 가까이 떨어지기도 했다. 하루 전만 해도 금리 인하 기대감으로 5%나 급등했던 모습과는 정반대 상황이 펼쳐졌다.


금리인하는 국채 랠리만 더 부추겼다. 이날 10년물 미국 국채 금리는 장중 0.91%선까지 하락했다. 10년물 미국채 금리가 1%를 밑돈 것은 사상 처음이다. 금리 인하가 위험자산인 주식 투자를 부추기고 채권 매도를 유도한다는 투자공식이 여지없이 깨진 셈이다.

이날 워싱턴주에서만 3명의 사망자가 추가되며 미국내 코로나19 관련 사망자는 9명으로 늘어났다.




뉴욕=백종민 특파원 cinqang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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