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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지에서 경쟁자로' 열린당 출현에 시민당 지지율 9.1%p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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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미터 첫 여론조사서, 열린민주당 지지율 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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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원다라 기자] 비례연합정당이 더불어민주당 내 '집안싸움'으로 번지고 있다. 열린민주당이 여론조사에 포함되자 열린시민당 지지율이 10%p가까이 급락한 것으로도 나타났다. 여당 지지세력이 양갈래로 나뉘면서 '제로섬' 게임으로 번지는 양상이다.


우희종 시민당 공동대표는 26일 오전 MBC 라디오에 출연해 '적자, 서자 수준도 아니고 열린민주당은 철저하게 민주당과 거리가 있는 다른 정당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아예 민주당 계열로도 볼수없다는 말씀인가'라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 이해찬 대표는 전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일각에서 민주당을 탈당한 사람들이 유사한 당명의 정당을 만들었는데 민주당을 참칭하지 말아줄 것을 부탁한다"고 일침을 놓기도 했다.

이같은 강경발언은 열린민주당의 높은 지지율에 따른 위기감으로 풀이된다. 이날 공표된 리얼미터 조사 (TBS 의뢰로 23∼25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518명을 대상으로 조사ㆍ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2.5%포인트)따르면 정봉주 전 의원과 손혜원 의원이 주도하는 열린민주당이 첫 정당투표 여론조사에서 11.6%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시민당 지지율은 전주(37.8%)대비 9.1%p나 급락(28.9%)했다.


이대로라면 열린민주당 의석수 감소는 불가피한 상황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당초 시민당은 이번 총선에서17석 안팎을 차지할 것으로 관측됐다. 후 순번으로 자당 비례대표 후보들을 배치한 민주당은 7석을 얻을 것으로 예상했지만 열린민주당에서 의석을 가져갈 경우 3,4석에 불과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민주당은 지난 20대 총선에서 13개의 비례대표 의석을 확보했다.

반면 열린민주당은 최소 10석 이상 확보를 장담하고 있다. 손혜원 열린당 의원은 지난 24일 KBS 라디오에 출연해 "7일 창당해서 이제 16일이 지났을 뿐인데 아주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스무분 모두를 당선시켜 교섭단체를 만드는 것이 목표"라면서 "보수적으로 잡아도 12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최배근·우희종 더불어시민당 공동대표가 25일 국회에서 간담회를 갖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최배근·우희종 더불어시민당 공동대표가 25일 국회에서 간담회를 갖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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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권의 이목은 '제1당'에 사활을 건 민주당ㆍ시민당이 열린민주당과 함께하게 될지에 쏠리고 있다. 민주당과 시민당 측에선 아직까지는 선을 긋고 있다. 우 대표는 "열린민주당에 계신 분들은 민주당으로부터 제재나 징계형태로 되신 분들"이라면서 "그런 분들이 밖에서 국회의원이 됐다고 해서 다시 민주당 쪽으로 합당한다는 건 민주당 자체 기준이나 징계에 의미를 무산시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윤호중 민주당 사무총장도 "우리와 관계 없는 당"이라고 여러차례 선을 그었다.

한편 열린민주당은 조만간 자체 총선공약도 발표할 예정이다. 권역별정당명부식 비례대표제ㆍ국회의원 국민소환제 등이 될 예정이다. 특히 권역별 비례대표제의 경우 문재인 대통령의 총선 공약이기도 했다. 열린민주당 관계자는 "총선 후 선거제 개혁도 추진할 것"이라면서 "문재인 대통령께서 처음부터 말씀하셨던 권역별 비례대표제 원안으로 돌아가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김성회 열린민주당 대변인은 논평에서 "민주당이라는 이름을 공유하는 동지로서 안타깝다. 국민은 열린민주당과 민주당이 함께 가길 원하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원다라 기자 supermo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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