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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신라젠·라임 수사 어디까지 왔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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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형민 기자] 총선 이후 검찰의 신라젠ㆍ라임 수사에 속도가 붙으며 곧 가시적인 성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된다.


관련 인물 대부분의 신병을 확보하고 사건의 전말을 파헤치고 있는 검찰이 금융 피해 수사를 넘어 권력형 비리 의혹의 실체를 규명할지 관심이 쏠린다.

신라젠 임원들의 '미공개 정보 주식거래'에 연루됐다는 의혹을 받는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은 지난 21일 재단 유튜브 방송에서 검찰의 신라젠 수사에 대해 "내 연루 의혹을 파고 있다면 포기하라"고 말했다.


유 이사장 등 정치권에서 반응이 나올 만큼 검찰의 신라젠 수사가 상당부분 진행된 것 아니겠냐는 분석이 나온다.


22일 법조계에 따르면, 검찰은 총선 이후 신라젠 수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검찰은 의혹의 핵심으로 지목된 신라젠 임원들 대부분의 신병을 확보했다. 압수수색을 통해 주요 자료도 상당부분 확보한 상태다.

지난 21일에는 서울남부지검이 신라젠 서울 사무소와 문은상 대표이사의 주거지 등을 압수수색해 컴퓨터 파일, 이메일 자료 등을 챙겼다. 신라젠 사무소 압수수색은 지난해 8월에 이은 2번째다.


신라젠 의혹은 신라젠이 면역항암제 후보물질 '펙사벡'의 기대감으로 주가가 고공 행진을 하다 임상 중단 사실이 알려지면서 주가가 폭락할 당시 회사 임원들이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악재 공시 전 보유 지분을 내다 팔고 거액의 손실을 피했다는 내용이다.


검찰은 이와 관련해 지난 17일 이용한 전 대표이사, 곽병학 전 감사를 구속하고 곧 문 대표에 대한 신병 확보에도 곧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약 1조6000억원의 피해가 추산되는 라임자산운용 환매 중단 사태에 대한 검찰 수사도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핵심 피의자인 이종필 라임 전 부사장, 김봉현 스타모빌리티 회장 체포를 위한 실마리가 곧 풀릴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이들은 각각 지난해 11월, 지난 1월 잠적했다.


서울중앙지검 형사6부는 지난 10일간 라임사태 관련자 10여명을 체포, 구속하거나 재판에 넘겼다. 검찰은 특히 이 전 부사장의 운전기사로 일하고 도피를 도운 성모씨 등 주변인물들을 통해 이 전 부사장, 김 회장의 행적, 예상되는 도피 경로 등을 확인했다.


지난 16일에는 사건의 '키맨'으로 불리는 김모 전 청와대 행정관도 체포해 정계 인사 연루 의혹도 곧 풀릴 것으로 보인다. 금융감독원 출신인 김 전 행정관은 지난해 2월부터 1년간 청와대 경제수석실 행정관으로 파견돼 근무하면서 라임 사태에 관여한 의혹을 받는다.


검찰 안팎에서는 윤석열 검찰총장이 '다중 피해 금융사건'에 대한 철저한 수사를 수차례 강조한 것으로 전해진다.

라임 수사를 직접 챙기고 신라젠 수사도 관련 보고를 받으며 예의주시하고 있다는 것.


그는 지난 총선 당일 검찰 간부들을 만나 '정치적 중립'을 강조하기도 했다. 이는 최근 검찰 수사력이 집중된 금융사건들이 '권력형 비리' 사건으로 번질 가능성이 제기됨에 따라 검찰에 '흔들림 없이 수사하라'는 메시지를 전하기 위한 행보였다는 해석이 나온다.




김형민 기자 khm19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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