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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방송에 ‘김정은 사망설’ 거짓 판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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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20일 만에 공개활동을 재개하면서 '김정은 사망설', '건강이상설'이 모두 거짓으로 판명됐다.


2일 조선중앙방송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노동절(5ㆍ1절)이었던 전날 순천인비료공장 준공식에 참석했다. 이번 준공식에는 김정은 위원장의 여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과 김재룡 내각 총리, 박봉주ㆍ김덕훈ㆍ박태성 당 부위원장, 조용원 당 제1부부장 등이 참석했다고 방송은 전했다.

순천인비료공장은 김 위원장이 지난 1월 7일(보도일 기준) 올해 들어 첫 현지지도 장소로 찾았던 곳이다. 김 위원장은 당시 새해 첫 일정으로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한 뒤 닷새 만에 순천인비료공장을 방문하며 경제 부문에서 장기화하는 제재를 자력으로 돌파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김 위원장이 공개 행보에 나선 것은 지난달 11일 평양의 노동당 중앙위 본부청사에서 당 정치국 회의를 주재한 이후 처음이다. 김 위원장이 모습을 감추자 그동안 사망설과 건강이상설이 끊이지 않고 이어지기도 했다.


탈북민 출신 인권운동가 지성호 미래한국당 비례대표 당선인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사망설을 제기했다. 이어 후임으로 김 위원장의 여동생인 김여정이 유력하다고 주장했다.

지 당선인은 지난달 30일 한 언론 매체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김정은 위원장이 사망한 것으로 보인다. 99% 확신하고 있다"면서 "심혈관 쪽 수술을 받은 것으로 안다. 수술로 인한 쇼크 상태에서 사망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수술 뒤) 정신을 차릴 수 없고 통치를 할 수 없는 상태로 혼란에 대한 대비가 당 내부에서 드러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정보의 출처를 내부 소식통이라고 밝혔다.


이번 총선에서 강남을 지역구에서 당선된 태구민(태영호) 당선인 역시 지난 27일 미언론인 CNN과의 인터뷰에서 "그(김정은)가 어떤 수술을 받았는지는 알 수 없지만 그가 혼자 일어설 수도, 제대로 걸을 수도 없다는 점 한 가지는 분명하다"고 말한 바 있다.


반대로 군과 정보당국은 김 위원장과의 신변과 관련 "특이 동향이 없다"는 입장을 반복해왔다.


정경두 국방부 장관은 29일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신변과 관련, "작년에도 제일 오랫동안 나타나지 않은 기간이 27일"이라며 "(이렇게) 장기간 나타나지 않은 것이 작년에도 5회 정도 있었고, 올해에도 3번 정도는 15일 이상 장기간 등장하지 않은 적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김위원장의 '건강 이상설'을 둘러싸고 북한 동향을 파악하기 움직임은 꾸준히 진행되어 왔다.


1일 민간항공추적 사이트 '에어크래프트 스폿'에 따르면 미국 공군 정찰기 RC-135W(리벳 조인트)가 이날 경기 광주, 수도원, 인천 상공을 비행했다. 미 공군의 주력 통신감청 정찰기인 RC-135W는 미사일 발사 전 지상 원격 계측 장비인 텔레메트리에서 발신되는 신호를 포착하고, 탄두 궤적 등을 분석하는 장비를탑재하고 있다.


지난달 하순 김 위원장의 건강 이상설 보도를 전후로 최근 하루가 멀다하고 RC-135W를 비롯해 미 공군 정찰기 E-8C와 컴뱃 센트(RC-135U), 주한미군 가드레일(RC-12X), 미 해군 해상초계기(P-3C) 등이 잇따라 한반도 상공에 출격하고 있다.




양낙규 기자 if@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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