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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의장 후보 등록 미룬 박병석·김진표…합의 추대로 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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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강나훔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19일 21대 국회의장 후보를 선출하기 위한 후보 접수에 들어갔다. 전날 유력 의장 후보인 박병석(6선)·김진표(5선) 의원이 전격 회동한 데 이어, 이날도 후보 등록을 미루는 모습을 보이면서 합의 추대로 의장 선출이 이뤄지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양 측 의원실 관계자 등에 따르면 박 의원과 김 의원은 전날 저녁 두 의원은 회동을 갖고 의장 경선 관련해 의견을 나눴다. 김 의원실 관계자는 통화에서 "어제 오후 박병석 의원과 대화를 나눈 것은 맞다"며 "19일 후보 등록은 보류 예정이다. 오늘 하루 더 고민해보고 결정하실 것"이라고 밝혔다. 박 의원실 관계자도 "회동을 한 것은 사실이지만 자세한 내용은 말씀드리기 힘들다"라며 "후보 등록은 현재 준비 중에 있다"고 전했다.

의장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치열한 물밑 경쟁을 벌였던 그동안의 모습과는 달리 정작 후보 등록에는 망설이고 있는 모습인데, 회동에서 추대와 관련해 어느 정도 교감을 가진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의장 추대론은 당내에서 꾸준히 제기돼 왔다. 여당 최다선 의원들끼리 과도한 자리다툼을 벌이는 모양새 자체가 보기 좋지 않다는 이유에서다. 실제 경쟁이 다소 과열 조짐을 보이면서 의원들 사이 우려의 목소리도 점차 높아졌다. 이러한 여론을 감지한 당 지도부도 조만간 두 의원을 만나 합의 추대를 위한 설득에 나설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일각에선 결국 박 의원과 김 의원이 21대 국회 전반기와 후반기를 나눠 의장을 맡는 방향으로 가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나온다. 다만 이 경우 또다시 선후(先後)를 따질 수 밖에 없다. 김 의원의 경우 당내 5선이 다수인 상황에서 후반기 의장을 담보받기가 쉽지 않다고 판단하고 있다. 박 의원 역시 3번째 의장 도전인만큼 전반기 의장을 양보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일단 두 의원은 의장 후보 등록 여부에 대해 20일 오전 최종 결정을 내린다는 방침이다.


한편 의장 추대 여부에 따라 부의장 선거 판도 요동칠 것으로 보인다. 특히 현재 유일하게 출사표를 던진 여성 4선 김상희 의원의 경쟁 상대로 누가 나설지 관심이 높다. 만약 박 의원으로 의장 추대가 결정되면 후보로 거론돼 왔던 충청권 변재일·이상민 의원 등이 경선에 나서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반대로 김 의원이 추대된다면 역시 하마평에 올랐던 설훈·안민석 의원 등 수도권 의원들이 경선을 접을 가능성이 높다.




강나훔 기자 nahu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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