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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학원강사 전파력 강해…택시기사·학습지교사 등 3·4차 감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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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현재 25명 확진…노래방·PC방·택시 이용객 등
학습지 교사가 가르친 학생 및 동료교사 64명 자가격리
택시기사 2명 확진…승객들 추가감염 우려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학원강사가 근무한 인천 미추홀구 소재 보습학원 모습./김현민 기자 kimhyun81@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학원강사가 근무한 인천 미추홀구 소재 보습학원 모습./김현민 기자 kimhyun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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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혜숙 기자] 서울 이태원 클럽을 방문한 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걸린 인천 학원강사에 의한 지역사회 전파가 강력하다. 특히 확진자 중에는 택시기사 2명과 학습지 교사 1명이 포함돼 이들과 접촉한 추가 감염자 발생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19일 인천시에 따르면 인천 102번 확진자인 학원강사 A(25)씨로부터 감염된 확진자는 학생 12명을 포함해 모두 25명(1명 용인시)으로 늘었다. 이날만 8명이 추가 감염됐다.

미추홀구에 사는 B(17)군과 그의 어머니가 이날 오전 확진 판정을 받은데 이어 오후에 B군의 아버지 개인택시 기사 C(49)씨도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B군과 C씨는 지난 6일 미추홀구 용현동 비전프라자 내 노래방을 방문했고, B군의 어머니 D씨(46)는 아들과 접촉해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 노래방은 학원 강사 A씨로부터 감염된 고등학생 2명이 방문한 곳이다.


인천시는 지난 6일 오후 3시부터 7일 0시까지 해당 노래방을 방문한 이들은 보건소에서 검체 검사를 받을 필요가 있다는 안전 안내 문자를 발송했다. B군 가족도 이 안내 문자를 보고 보건소를 찾아가 검체 검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는 C씨와 D씨가 각각 개인택시 기사와 학습지 교사로, 이들과 접촉한 추가 감염자가 나올 가능성이 적지 않다는 것이다.


인천시는 D씨에게 수업을 받고 있는 학생 34명과 동료 학습지 교사 30명에 대해 검체 검사를 실시하고 자가격리 조치했다. 또 추가 감염을 막기 위해 D씨가 소속된 연수구 소재 모 학습지 지역센터에 대해 방역을 완료한 후 폐쇄했다.


향후 학생 및 동료 교사 중 확진자가 발생할 경우 해당 학습지 수업을 받는 학생 및 학부모 전체를 대상으로 전수조사도 할 계획이다.


시는 또 C씨가 지난 6일 노래방을 다녀온 후 계속해서 택시를 운전한 것으로 확인됨에 따라 요금을 카드로 결제한 승객의 명단을 확보해 검체 검사를 할 예정이다.


아울러 택시 태코미터(운행기록장치) 정보를 토대로 택시 이동 경로를 확인한 뒤 이를 안전문자 등으로 알림으로써 현금 결제 승객들도 스스로 검체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 17일에는 학원강사 A씨를 태운 또다른 개인택시 기사 E(66)씨가 확진 판정을 받아 이 택시에 탄 승객들에 대한 검체 검사가 진행중이다. E씨의 감염으로 그의 부인(67)과 경기 용인시에 거주하는 4살 손자도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E씨는 지난 4일 학원 강사 A씨를 태웠으며 이후 17일까지 계속 영업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택시에 탄 연수구 거주 중국 국적 부부가 19일 확진 판정을 받는 등 택시승객 및 접촉자의 3·4차 감염이 우려되고 있다.


이처럼 이태원 클럽발로 시작된 코로나19 확진자가 인천에서는 학원강사 A씨의 전파로 계속 확산하고 있다.


A씨는 지난 1~3일 서울 이태원 킹클럽을 방문한 뒤 9일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그는 방역당국의 초기 역학조사 때 직업을 숨기고 동선을 거짓진술해 인천시로부터 감염병예방관리법 위반 혐의로 고발당했다.




박혜숙 기자 hsp066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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