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능후 "위험 간과한 노래방·PC방서 산발감염…관리방안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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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현의 기자]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은 21일 "산발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감염 사례들을 중심으로 추가적인 방역조치가 필요한지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박 1차장은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 모두발언에서 "이태원에서 시작된 지역감염이 수도권의 코인노래방, PC방 등 사전 조치가 상대적으로 미흡했던 장소를 통해 산발적으로 발생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부는 전날 고3을 시작으로 학생들의 등교가 순차적으로 예정된 만큼 학교와 감염위험 요인과의 연결고리를 신속하게 찾아내고 차단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보고 있다.

박 1차장은 "일부 지역사회에서는 전날 지역감염의 위험으로 등교 중지 조치가 이뤄지기도 했다"며 "감염위험이 간과된 장소와 시설이 있는지 다시 한 번 살펴보고 시설별 이용특성에 맞는 관리방안을 마련해 보완해 나가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학생들도 자신과 친구들의 건강을 위해 노래방, PC방 등 감염위험이 큰 시설의 출입을 자제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정부는 이날 회의에서 추가 확진자와 관련한 수도권의 방역 조치사항과 전날부터 시작된 고3 등교수업 상황을 점검한다. 박 1차장은 "등교 수업 과정에서 보완이 필요한 사항이 있는지도 세심하게 살펴볼 예정"이라며 "각 부처와 지자체에서 현장의 의견을 제시하면 신속하게 시행하겠다"고 했다.

박 1차장은 "생활과 방역이 공존하는 상황에서 손 씻기, 마스크 착용, 기침 예절 등 기본수칙을 실천하고 다수의 사람이 밀집하는 시설의 출입을 삼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가장 효과적인 대책은 국민 개개인이 방역의 주체가 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현의 기자 honey@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