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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兆 규모 '수주 대어' 출현에‥현대重-대우-한화-LIG '초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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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 이지스함'(6000t급)으로 불리는 차기구축함(KDDX)

'미니 이지스함'(6000t급)으로 불리는 차기구축함(KDD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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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소연 기자] 7조 규모 한국형 차기 구축함(KDDX) 선박건조 및 전투체계 개발사업자 선정 사업이 공개입찰로 나오면서 관련 사업분야 업체 간 치열한 '눈치싸움' 시작됐다. 침체된 산업 경기 분위기를 단숨에 반전시킬 '수주 대어' 등장에 업계 분위기가 모처럼 달아올랐다.


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방위사업청은 최근 KDDX 구축사업에 대한 공개입찰 공고를 냈다. KDDX는 선체부터 전투체계, 무장까지 동력원을 제외한 모든 구성 요소가 완전히 국산화되는 최초 전투함이다. 방사청은 총 6척의 KDDX 구축을 계획하고 있으며, 척 당 약 1조원 규모로 예상된다. 올해 가장 큰 사업 중 하나다. 국민 혈세가 들어가는 사업인 만큼 완성도 높은 군함을 만들어야 한다는 게 군과 방산기업들의 공통된 목표다.

함 설계와 건조는 한국조선해양과 대우조선해양이 경쟁할 전망이다. 수주를 위해 상호 비방도 서슴치않는 분위기지만, 두 업체는 '한지붕 두가족' 형국인 상황에서 대놓고 비방전을 하기보단 은근한 기싸움을 벌이고 있다. 두 업체는 풍부한 선박 건조 노하우와 향상된 스마트 기능을 바탕으로 한 수주 제안에 한창이다.


한국조선해양 관계자는 "우수한 핵심인력 확충 및 풍부한 설계, 건조 경험을 바탕으로 수주에 성공, 자주 국방수호에 힘을 보탤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강조했다. 대우조선해양은 전통적인 선형에서 벗어나 미국 줌왈트급과 비슷한 선수 디자인 및 압축된 통합마스트를 채택해 스텔스 성능을 극대화한 설계를 제안했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스마트 기술을 대거 탑재해 초연결 네트워크전으로 대변되는 미래전장환경에서 승리할 수 있는 스마트 함정을 제안했다"며 "대한민국 구축함 종가로서 책임감을 가지고 우리 해군의 미래전략인 '해군비젼 2045'의 핵심전력으로 활동할 차기구축함을 최고의 스마트 함정으로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KDDX의 두뇌 역할을 할 전투체계 개발 사업을 놓고선 한화시스템과 LIG넥스원이 빅매치에 나선다. 한화시스템은 함정 전투체계 분야에서 축적된 경험을 내세우고 있다. 한화시스템은 지난 30여 년간 한국 해군의 구축함, 호위함, 고속정, 잠수함까지 80여 척의 전투체계를 전력화한 실적을 가진 함정 전투체계 개발업체다. LIG넥스원은 레이더부터 지휘 사격통제체계까지 센서 투 슈터(Sensor to Shooter)의 개발경험과 핵심인력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이 강점이다. 한화 관계자는 "대한민국 해군 전투체계의 역사와 함께 해오며 국내 유일의 전투체계 공급자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면서 "또한 최근에는 다기능 레이다를 세계 최초의 완전 디지털(Full Digital)로 개발하고 있는데 토대로 KDDX 사업에서는 세계 최고의 전투체계 및 다기능레이다를 개발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박소연 기자 mus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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