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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수 할머니, 쉼터 소장 사망 소식에 "참담한 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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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가 6일 대구 희움역사관에서 열린 위안부 추모제에 참석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가 6일 대구 희움역사관에서 열린 위안부 추모제에 참석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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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한승곤 기자]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인 이용수(92)할머니가 정의기억연대 마포쉼터 소장의 사망소식에 "참담한 심정"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7일 한국일보에 따르면 이 할머니는 이날 오전 11시께 자신의 측근 A씨에게 전화를 걸어 "서울에서 불행한 소식이 왔다. 변고가 있는데 오늘은 모든 일정을 취소하고 조용히 있자"고 말했다.

A씨는 "이 할머니는 아침 일찍 지인의 전화를 받고 쉼터 소장의 극단적 선택 소식을 접했다고 한다"며 "이후 오전에 나한테 전화가 걸려와 차분한 말투로 '조용히 지내고 싶다'고 말씀하셨다"고 전했다.


이 할머니는 전날(6일) 대구 중구 희움역사관에서 열린 대구·경북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추모제에 참석했다.이 행사는 '정신대할머니와 함께하는 시민모임' 주최로 해마다 6월6일 열리는 대구경북 일본군피해자 추모제다.


6일 대구 중구 희움 일본군 위안부 역사관에서 열린 '대구·경북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추모의 날' 행사에서 추모식에 참석한 이용수 할머니가 눈물을 흘리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6일 대구 중구 희움 일본군 위안부 역사관에서 열린 '대구·경북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추모의 날' 행사에서 추모식에 참석한 이용수 할머니가 눈물을 흘리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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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할머니는 이 자리에서 주최측을 포함해 위안부 관련 시민단체들을 향해 비판을 이어갔다. 이날 이 할머니는 제사상 앞에 앉아 "언니들 여태까지 해결 못 하고 이렇게 언니들 앞에서 내가 울고 있다"며 입을 열었다.

이어 "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좋아한다. 협의회가 (위안부를) 같은 정신대로 해서 위안부 팔아먹고 또 팔아먹고 30년이나 팔아먹은 게 지금 드러났지 않나"라며 "올바른 위안부 역사관을 만들고 정신대대책협의회 등 이자들을 제거할 것이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달 29일 기자회견을 열고 정의연 부실회계 의혹 등을 해명한 것에 대해서는 "할 말 없다. 죄를 지었으면 죄(벌)를 받아야 한다"며 "기자회견 뭣 하러 보나. 안 봤다"고 격한 심경을 드러냈다.


7일 경기 파주경찰서 등에 따르면 경찰은 6일 쉼터 소장 B씨의 지인으로부터 "연락이 되지 않는다"는 신고를 받았다. 신고를 받은 경찰과 소방당국은 오후 10시35분께 B씨 자택 경기 파주시 한 아파트의 출입문을 열고 들어가 화장실에서 숨진 B씨를 발견했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한승곤 기자 hs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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