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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물가 두 얼굴, 오르는 것만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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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시아경제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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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승진 기자] 전반적인 소비자 물가가 제자리 걸음을 하고 있는 가운데 특정 식재료에 대한 물가만 연일 오르는 기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으로 가정 내 집밥 수요 증가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14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지난 4일 한우 등심 1등급 기준 소비자가격은 100g 당 1만110원 을 기록했다. 100g 당 가격이 1만원을 넘어선 것은 관련 통계를 조회할 수 있는 2011년 1월 이래 처음이다. 이후 가격은 소폭 하락했지만 14일 기준 100g 당 가격은 9934원으로 1년 전 같은 기간과 비교해 무려 1900원 비싼 가격을 유지하고 있다.

한우 등심 가격은 코로나19 이후 가파르게 올랐다. 2월 말 기준 한우 등심 100g 당 가격은 9100원대를 유지했으나 3월에 들어서며 9300월대를 돌파했고 5월에는 9900원대에 들어서며 연일 최고가를 경신하다 6월에는 결국 1만원대를 넘어서기 시작했다.


이는 코로나19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계속되면서 가정내 고기 수요가 늘어난 탓으로 분석된다. 가격은 물건의 공급이 줄어들거나, 찾는 사람이 많아지면 오르게 되는데 최근에 유통되고 있는 소고기의 양은 지난해보다 오히려 소폭 늘어 그만큼 코로나19로 인한 고기에 대한 소비가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달 지난달 정부가 전 국민에게 긴급재난지원금을 지급하면서 이로 인해 소비가 증가한 것도 시세에 영향도 준 것으로 풀이된다.


이는 돼지고기도 마찬가지다. 축산물품질평가원에 따르면 돼지고기 삼겹살 1㎏은 지난해 6월 1만8500원 대의 가격이었으나 지난 12일 기준 2만4459원으로 1년 만에 6000원 가까이 올랐다. 삼겹살은 지난해 말 아프리카 돼지열병(ASF)의 영향으로 소비가 주춤하며 한 때 1만5000원까지 떨어졌으나,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소비가 집중되며 가격이 크게 올랐다.

반면, 코로나19로 가격이 오히려 떨어진 품목들도 있다. 코로나19 사태로 미국 내 체리 수요가 감소하면서 수출 물량이 늘어난 데 따라 5월 수입 가격이 작년 같은 달보다 약 10% 하락 했다.


또 고급 식자재인 킹크랩, 대게, 랍스터가 코로나19 여파에 따른 수요 감소와 유통 단계 간소화 등으로 몸값이 낮아지고 있다. 러시아 킹크랩의 중국 수출길이 코로나19 탓에 막히면서 한때 가격이 급락했다. 대게와 랍스터 역시 수산물 최대 소비국 중 한곳인 중국에서 코로나19로 소비가 주춤하며 가격이 낮아지며 꽃게 가격과 역전되는 현상이 발생했다.




이승진 기자 promotion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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