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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농단' 장시호 "정직하게 살겠다" 눈물 호소… 내달 24일 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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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성필 기자] 국정농단 사건에 연루된 재판을 받고 있는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씨 조카 장시호씨와 김종 전 문화체육관광부 차관이 눈물로 선처를 호소했다.


장씨는 17일 서울고법 형사7부(부장판사 성수제) 심리로 열린 파기환송심 결심공판에서 "지난 4년 동안 많이 힘들었고 지금도 내가 무엇을 잘못했는지 생각하며 하루하루를 살고 있다"고 말했다.

장씨는 최후진술 과정에서 잠시 말을 잇지 못하고 눈물을 흘렸다. 그는 울먹이는 목소리로 "앞으로 더 착하고 정직하게 살아가겠다"고 했다.


함께 기소된 김 전 차관도 "잘못을 뼛속까지 성찰하며 회개하고 참회하는 심정으로 지냈다"며 "다시는 과오가 되풀이되지 않게 절제된 언행으로 성실하게 거짓 없는 삶을 살기 위해 매일 기도한다"며 눈물을 보였다.


장씨와 김 전 차관은 최씨와 공모해 삼성그룹과 그랜드코리아레저(GKL)를 압박해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영재센터)에 후원금을 내게 한 혐의(강요·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등으로 재판에 넘겨졌다.

장씨는 영재센터를 운영하면서 국가보조금 2억4000만원을 가로챈 혐의(보조금관리법 위반·사기), 영재센터 자금 3억원을 횡령한 혐의(업무상 횡령)도 있다.


항소심 재판부는 2018년 두 사람의 혐의 대부분을 유죄로 판단해 장씨에게 징역 1년6개월, 김 전 차관에게 징역 3년을 각각 선고했다.


대법원은 장씨와 김 전 차관에 대해서 강요죄가 무죄라는 취지로 원심을 파기하고 사건을 서울고법에 돌려보냈다.


장씨 변호인은 이날 "피고인의 강요죄와 관련해 대법원에서 무죄 취지로 파기된 점 등 기록상 모든 정상을 두루 참작해 관대한 처분을 내려주길 바란다"고 했다.


검찰도 "피고인들이 재판 과정에서 진실을 밝히는 데 적극적으로 협조한 점을 참작해달라"며 장씨에게 징역 1년6개월, 김 전 차관에게 징역 3년6개월을 각각 구형했다.


재판부는 두 사람에 대한 파기환송심 선고공판을 다음 달 24일 진행하기로 했다.




조성필 기자 gatozz@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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