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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르덴셜+KB'…금융지주 보험 성공신화 재연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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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르덴셜+KB'…금융지주 보험 성공신화 재연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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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 KB금융그룹이 푸르덴셜생명을 품에 안으면서 금융지주의 보험 진출이 확대되고 있다.


최근 외국계 보험사들이 잇따라 금융지주로 소속을 옮기면서 금융지주의 보험 인수사 성공신화를 써내려갈지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계열사와 통합 시너지를 내느냐가 관건이라는 지적이다.

29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KB금융은 지난 26일 금융위원회로부터 푸르덴셜 자회사 편입을 승인받았다. 이에 따라 KB금융은 오는 31일 인수대금을 납부하고 푸르덴셜생명을 13번째 자회사로 편입할 예정이다.


KB생명을 보유한 KB금융은 푸르덴셜생명 편입 후에도 합병하지 않고 독립된 법인 형태로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두 회사는 서로 다른 영업력을 갖추고 있다. 푸르덴셜생명은 전속 영업조직에 강점이 있으며, KB생명은 KB은행을 기반으로 한 방카슈랑스 위주로 특화되어 있다. 각자 장점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하는 동시에 합병 전 조직 안정화 작업에 시간을 벌겠다는 취지로 해석된다.

KB금융은 중장기적으로 푸르덴셜생명을 통해 생명보험 부문에서의 시장 영향력을 키워나갈 방침이다. 푸르덴셜생명의 LP 조직을 '모바일 웰스 매니저(Mobile Wealth Manager)'로 활용해 자산관리 분야에서 다양한 프리미엄을 제공할 계획이다.


또 고소득 고객 비중이 높은 푸르덴셜생명 65만명의 고객을 대상으로 한 그룹 차원의 자산관리(WM) 맞춤형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아울러 푸르덴셜생명의 새로운 대표 자리에는 외부 전문경영인을 투입하기로 했다. 새 대표이사 후보로 푸르덴셜생명 부사장 출신인 민기식 DGB생명 대표를 선정했다.


보험업에 대한 다양한 경험과 전략적 이해, 균형감각을 바탕으로 푸르덴셜생명이 보유한 강점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구조적 변화와 혁신을 이끌 수 있는 적임자로 판단했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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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금융지주들은 보험업 강화에 사활을 걸고 있다.


지난 4월 하나손해보험(옛 더케이손해보험)를 14번째 자회사로 품에 안은 하나금융그룹은, 하나손보를 디지털 손보사로 전환하기 위한 작업을 진행중이다.


지난달 18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실시하면서 재무건전성을 개선시켰으며 최근에는 내부 IT·디지털 인프라 구축 작업 및 인력 충원 마무리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신한금융그룹도 내년 7월 통합 출범을 앞둔 신한생명과 오렌지라이프의 시너지 확대를 꾀하고 있다.


양사 인력 교환을 실시하거나 조직간 업무 조율을 통해서 결합에 대비하고 있다. 신한생명은 자회사형 법인대리점(GA)을 신규로 설립하면서 보험 영업력도 강화하겠다는 계획이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금융지주들이 은행에 편중된 포트폴리오에 보험을 추가하면서 보험업 경쟁력 강화에 더욱 공을 들이고 있다"면서 "보험사들은 업황 부진을 겪고 있지만, 금융그룹 내에서는 충분히 장점을 발휘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이라고 말했다.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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