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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아베' 우위 선 스가, 여론조사서도 '1위' 등극…석달새 반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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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사히 여론조사서 지지율 38% 기록…6월엔 3%로 '4위'
'라이벌' 이시바 전 간사장 25%·기시다 정조회장 5%

스가 요시히데 일본 관방장관 [이미지출처=EPA연합뉴스]

스가 요시히데 일본 관방장관 [이미지출처=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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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일본 자민당 총재 선거에서 당 내 주요 파벌의 압도적 지지를 받으며 우위에 선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이 여론조사에서도 지지율 1위로 올라선 것으로 나타났다. 불과 세달 전까지만 해도 4위에 머물렀던 그의 지지율이 급등하면서 여론의 흐름이 변화하는 모양새다.


아사히신문이 지난 2∼3일 일본 유권자 113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화 여론조사에서 차기 총리로 적합한 인물이 누구냐는 질문에 '스가 장관'이라고 답한 비율이 38%로 가장 많았다. 이시바 시게루 전 자민당 간사장은 25%, 기시다 후미오 자민당 정조회장은 5%였다. 세명 모두 지지하지 않는다는 답변은 28%로 높은 편이었다.

지난 6월 여론조사에서 정치인 7명 중 차기 총리로 적합한 인물을 물었을 때 당시 이시바 전 간사장이 응답자 31%의 선택을 받아 1위였고 스가 장관은 지지율이 3%에 불과해 4위에 그쳤었다. 아베 신조 총리가 사임을 발표한 이후 최근 자민당 판세가 스가 장관을 지지하는 쪽으로 흐르자 여론이 이를 따라가는 것으로 보인다.


특히 자민당 지지층에서 스가 장관의 지지율이 49%를 기록해 이시바 전 간사장에 대한 지지율(23%)을 크게 웃돌았다. 지지 정당이 없는 응답자는 31%가 스가 장관을, 22%가 이시바 전 간사장을 택했다.


차기 총리에게 가장 필요한 자질로는 '리더십'을 꼽는 응답자가 37%로 가장 많았고 '공정성과 정직성' 32%, '정책과 이념' 15%, '조정능력' 11% 순이었다. 이를 감안할 때 리더십이 중요하다고 답한 응답자는 43%가 스가 장관을 지지해 이시바 전 간사장 지지율(20%)보다도 높았다. 반면 '공정성과 정직성'을 중요하게 본 응답자 중에서는 이시바 전 간사장을 지지하는 비율(34%) 스가 장관(25%)을 웃돌았다,

차기 총리가 아베 정권을 '계승하는 것이 좋다'는 의견은 45%, '계승하지 않는 편이 좋다'는 의견은 42%로 나뉘었다. 계승하는 것이 좋다고 답한 이들은 59%가 차기 총리감으로 스가 장관을 선택했고 13%는 이시바 전 간사장을 지지했다. 반면 계승하지 않는 것이 좋다고 반응한 이들 중에서는 37%가 이시바 전 간사장을, 17%가 스가 장관을 택했다.


사실상 일본 총리를 결정하는 자민당 총재 선거를 당원ㆍ당우가 투표에 참여하지 않는 약식 투표로 결정하는 것에 대해 응답자의 60%가 '좋지 않다'고 반응했다. 중의원 해산 시기에 대해서는 내년이 좋다는 응답이 68%, 올해 중에 해야 한다는 의견이 23%였다.


7년 8개월간 이어진 아베 정권의 실적을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는 답변은 71%, 부정적으로 평가하는 의견은 28%였다. 이는 아베 총리가 1차 정권 당시 사임을 표명한 직후 실시한 2007년 9월 여론조사에서 긍정 평가가 37%, 부정 평가가 60%였던 것과는 다른 모습이다. 아베 총리의 정책 중에는 '외교·안보' 정책을 긍정 평가하는 비중이 높았다.


정당 지지율은 자민당이 40%를 기록해 지난 7월 조사 때보다 10%포인트 높았다. 제1야당인 입헌민주당은 3%에 그쳤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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