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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도착직후 마스크 벗은 트럼프…바이든 "마스크가 생명 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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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겁내지 말자더니 또 사진찍기 포퍼먼스
"선거운동 곧 복귀" 예고
경합주 공략 바이든 "마스크가 중요" 일갈

트럼프 대통령이 병원에서 퇴원해 백악관에 도착한 후 발코니에서 마스크를 벗고 있다.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트럼프 대통령이 병원에서 퇴원해 백악관에 도착한 후 발코니에서 마스크를 벗고 있다.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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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백종민 특파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에 걸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5일(현지시간) 퇴원을 강행해 백악관으로 복귀했다. 입원한 지 사흘 만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곧바로 선거운동을 재개하겠다고 선언한데다 백악관에 복귀하자 마자 마스크를 벗으며 코로나19를 배웠다는 주장을 무색케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후 6시40분께 메릴랜드주 월터리드 군병원을 나서 대기하던 차량에 탑승한 후 전용헬기편을 통해 백악관으로 이동했다.

그는 양복 차림에 마스크를 쓴 채 "매우 감사하다"는 말만 하고 취재진의 질문에는 응하지 않았다. 대신 주먹을 쥐어 보이고 엄지를 들어 보여 자신의 건강상태에 문제가 없다는 점을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6시55분께 백악관에 도착했다. 이어 2층 발코니로 올라가 마스크를 벗고 헬기 쪽으로 경례하기도 했다. 그는 도착 직후 공개한 동영상에서 "코로나19를 두려워하지 말라. 코로나19에 지배당하지 말라. 나는 이틀 만에 회복됐다. 백신도 곧 나올 것"이라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병원을 나서기 직전에는 트위터에 "곧 선거운동에 돌아가겠다. 가짜 뉴스는 오직 가짜 여론조사만을 보여준다"고 적으며 자신의 입원과 TV 토론 이후 추락한 지지율에 대한 언론 보도에 강한 불만을 나타내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일 새벽 자신의 코로나19 확진 판정 사실을 알린 데 이어 퇴원 일정도 직접 발표했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참모들의 만류에도 퇴원을 강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이 선거운동에 나서겠다고 한 만큼 자신의 코로나19 극복 경험을 앞세워 정면승부에 나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다만 백악관 복귀 후에도 한동안 격리해야 한다는 점에서 선거운동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숀 콘리 백악관 주치의는 이날 "트럼프 대통령이 아직 숲에서 벗어난 게 아니다"고 언급해 완치가 아니라는 점을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헬기로 백악관 사우스론에 도착한 후 백악관 발코니에서 마스크를 벗고 경례를 하는 퍼포먼스를 벌여 또다시 논란을 일으켰다. CNN은 하루전 병원밖 '깜짝외출'에 이어 트럼프 대통령이 또다시 사진촬영 행사를 벌였다고 비판했다.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 후보는 이날 경합주인 플로리다에서 열린 타운홀 미팅에서 "마스크는 중요하다. 마스크는 생명을 구한다"고 언급하며 트럼프 대통령의 행보를 비판하고 자신이 당선되면 마스크 사용과 사회적 거리두기를 의무화하겠다고 강조했다.




뉴욕=백종민 특파원 cinqang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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