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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 '나쁨' 황사 수혜주는 '맑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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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크론·위닉스 등 마스크·공기청정기 업체 상승...겨울철 관련기업 부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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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지환 기자] 대기 중 미세먼지 농도가 높아지는 가을 황사 시즌에 본격 돌입하면서 수혜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미세먼지 관련주는 크게 마스크, 공기청정기, 집진장치 제조업체로 분류된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5분 기준 마스크 제조업체 대장주인 웰크론은 전 거래일 대비 3.06% 상승한 7070원에 거래됐다. 미세먼지용 마스크 생산업체 오공은 2.32% 상승했다. 케이엠과 모나리자 역시 각각 1.48%, 1.33% 올랐다. 공기청정기 관련 업체인 위닉스(0.26%)와 코웨이(0.86%) 등도 소폭 상승했다. 공기 중 먼지를 수집ㆍ여과하는 장치인 집진장치를 만드는 KC코트렐와 하츠도 각각 4.05%, 2.36% 오르는 등 강세를 보였다.

이 같은 미세먼지 관련주 상승 배경에는 지난달 20일 올가을 첫 황사가 발생한 이후 수도권과 충청권을 중심으로 곳곳의 미세 먼지 농도가 '나쁨' 수준을 오르내리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연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이후 잠잠했던 미세먼지가 겨울을 앞두고 다시 국내로 유입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지난달 말 서울의 초미세먼지(PM2.5) 농도는 38㎍/㎥ 를 기록해 지난 7월 이후 110일 만에 나쁨 수준까지 상승했다.


여기에 세계의 공장 중국의 공장 재가동 영향도 크다는 분석도 나온다. 중국에서는 올해 초 이례적으로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일시 셧다운이 이뤄졌지만, 하반기에는 중국 경제 회복 가속화와 겨울철 난방 수요 증가가 맞물려 대기오염 물질 유입 증가를 유발할 수 있다는 전망이다.


미세먼지 관련주들은 시가총액 2000억원 이하 중ㆍ소형주가 대부분을 차지해 주가 변동성은 높지만 공통적으로 겨울 시즌인 11~2월 사이에 주가가 상승하는 경향이 있다.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마스크, 공기청정기, 집진장치 관련 기업의 겨울철 1~2월 평균 주가는 11월 초 대비 각각 최대 60%, 25%, 18% 상승했다.

김다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겨울철 미세먼지 영향력이 확대되면 공기청정기, 의류 스타일러 등 생활 가전가전, 마스크ㆍ필터 관련 기업이 다시 부각될 수 있다"며 "과거 미세먼지 관련주 주가는 겨울이 시작되는 11월부터 미세먼지가 절정에 달하는 3월까지 평균적으로 양호한 흐름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다만 일종의 테마주로 분류되는 미세먼지 관련주 투자에 신중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마스크 제조 기업의 경우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올 2~3월 급등한 이후 주가 변동성이 높아져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박지환 기자 pjh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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