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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 증시] 대주주 양도세 우려 떨친 동학개미, '블루웨이브' 타고 재미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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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주식시장은 이미 '바이든' 승리 점쳐
한국시간 9시 최대격전지 플로리다 투표 종료

코스피, 대주주 양도세 현행 유지로 매도 압력 사라져
바이든 당선·상원 장악 '블루웨이브' 확실시 추가적 상승

[아시아경제 이민지 기자]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의 승리와 의회 장악을 뜻하는 ‘블루웨이브’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지난 3일(현지시간) 미국 증시는 상승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2% 올랐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8% 올랐다.


바이든 승리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국내 증시도 오름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아울러 전일 주식 양도세 과세 대상인 대주주 여부를 판단하는 기준이 10억원으로 현행 유지된 만큼 국내 증시를 억누르던 연말 매도 우려는 사라질 것으로 보인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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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 미국 주식시장이 바이든 민주당 후보의 승리와 의회 권력을 모두 가져가는 ‘블루웨이브’를 기정사실로 하고 있다. 이를 토대로 주가지수는 상승하고 달러 약세와 국채금리, 국제유가 상승이 이어지고 있다. 내년 대규모 부양책이 나올 것이란 기대가 유입된 것으로 추정된다. 주식시장에선 금융, 헬스케어, 산업재 등 바이든 수혜 주 중심으로 강세를 보였다.


관심 있게 지켜봐야 할 곳은 상원이다. 블루웨이브가 현실화하기 위해선 상원에서도 민주당이 승리해야 한다. 그러나 상원의 경우는 아직 향방을 예측하기 어렵다. 공화당의 대표적인 중도파인 수잔 콜린스가 메인주에서 민주당 후보에게 여론조사에 밀리고 있지만, 결과를 낙관하지 못하고 있다. 조지아, 미네소타, 몬타나 등 많은 지역에서도 민주당 후보의 승리 가능성을 확신할 수 없다. 만약 상원을 공화당이 차지할 경우 시장이 기정사실로 하고 있는 부양책의 규모가 축소되거나 지연될 수 있다.


주요격전지인 플로리다는 한국시간 9시, 펜실베이니아는 10시에 모든 투표가 종료된다. 이 지역에서 바이든 후보의 승리 가능성이 커진다면 시장은 추가로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플로리다는 이미 우편 투표 개봉이 진행되고 있어 예상보다 빠르게 결과가 발표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펜실베이니아는 오늘부터 개봉이 진행돼 결과가 다소 지연될 것으로 예측된다. 국내 증시는 플로리다와 펜실베이니아 지역의 개표 추이와 상원 선거 결과에 따라 높은 변동성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된다.

홍남기 경제부총리가 3일 국회에서 열린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  사표관련 질문을 받고 안경을 고쳐쓰고있다./윤동주 기자 doso7@

홍남기 경제부총리가 3일 국회에서 열린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 사표관련 질문을 받고 안경을 고쳐쓰고있다./윤동주 기자 doso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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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 대주주 양도세 논란이 일단락되면서 2023년까지 대주주 매도물량에 대한 우려는 사라졌다. 과세 기준이 3억원으로 변경될 경우 시장에선 올해 연말에 개인들이 대규모 매도물량을 쏟아낼 것으로 예상했다. 대주주 과세 기준이 변경된 2017년 말과 2019년 말에 이미 그러한 경험이 있기 때문이다. 특히 올해는 동학개미로 불리는 개인투자자들이 주식을 대량 매입해 보유금액이 급증한 상태였기 때문에 연말 매도압력에 대한 우려는 더 커졌다.


대주주양도세 논란이 일단락되면서 국내 증시의 우려 요인은 사라진 것으로 판단된다. 달라진 정책 기조로 코스피 경로도 기존 예과 달라질 전망이다. 원래는 연말 매도압력을 반영해 11월~12월 가격조정을 염두에 뒀지만 향후 움직임은 이러한 전망과 상당한 차이를 보일 것으로 관측된다. 개인투자자들이 보유 물량을 정리하지 않으면서 연말 매도압력은 평년 수준에 그칠 것이다.


[굿모닝 증시] 대주주 양도세 우려 떨친 동학개미, '블루웨이브' 타고 재미볼까 원본보기 아이콘


이번 결정으로 앞으로 2년간 한국 증시에서 세제 부담은 크지 않을 전망이다. 가족 합산 제도는 그대로 유지되나 대주주 과세 기준이 3억원으로 내려가지 않아 수급 불확실성은 빠르게 완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추가로 내년 증권거래세율도 기존보다 0.2%포인트 낮은 0.23%로 변경돼 주식시장의 분위기는 지금보다 더 좋아질 것으로 보인다. 세금과 수급만 본다면 2023년까지 큰 위기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이민지 기자 m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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