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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피탈사, 구독경제 접목한 신성장동력 발굴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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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경제 트렌드의 부상과 국내 캐피탈사 미래성장 방향'

캐피탈사, 구독경제 접목한 신성장동력 발굴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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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기하영 기자]국내 캐피탈사들이 미래 성장 동력을 발굴하기 위해 구독경제 모델을 접목해야한다는 조언이 나왔다.


27일 여신금융연구소가 최근 발표한 '구독경제 트렌드의 부상과 국내 캐피탈사 미래성장 방향'에 따르면, 지난 2분기 기준 국내 캐피탈사의 총자산 규모는 155조9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12.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5년간 국내 캐피탈사의 자산규모는 10% 내외의 꾸준한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보고서는 국내 캐피탈업계가 꾸준한 자산 확대에도 새 성장 동력을 발굴해야한다고 진단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경기둔화, 가계대출 규제 강화, 자동차금융 시장 경쟁심화 등 잠재적 영업환경이 악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현재 글로벌 산업환경은 구독경제 트렌드 확산으로 소유에서 사용으로 소비 패러다임이 변화하고 있는 만큼, 국내 캐피탈사들도 구독경제를 활용한 서비스 출시로 신성장동력 마련과 수익성 개선에 나서야한다는 것이다.


구독경제는 일정 금액을 지불하고 정기적으로 상품·서비스를 이용하는 경제활동을 의미한다. 최근 소액의 구독료 지불로 차별화된 소비경험을 누릴 수 있는 구독경제에 대한 소비선호가 증가하고 있다. 이 같은 구독경제의 비즈니스모델은 무제한형, 정기배송형, 렌탈형 세 가지로 구분된다.


보고서는 구독경제 활용 서비스 출시에 성공한 네덜란드 Bundles와 독일 Kaeser Kompressoren의 사례에 주목했다. 이 두 회사는 사물인터넷(IoT)과 같은 최신 기술을 활용해 계측된 실사용량 기반 구독료 도입, 구독 물건을 서비스 형태로 전환한 비즈니스모델 구현 등 기존 리스·렌탈과 차별화된 특징을 갖추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국내 캐피탈사들이 해외 사례에서 드러난 차별점을 지닌 구독경제를 접목해 새로운 형태의 리스금융·렌탈 비즈니스모델 도입을 고려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예를 들어 사용량에 기초한 가격구조를 적용해 서비스 유연성을 높인 기계·설비 특화 구독경제 기반 비즈니스모델을 추진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때 기존 리스·렌탈을 영위하며 축적한 캐피탈사 고유의 리스금융 역량이 중요한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 또 신규 비즈니스모델의 핵심 영업채널로 디지털플랫폼을 구축해 사업포트폴리오 다각화와 캐피탈사의 디지털화를 동시에 도모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최민지 여신금융연구소 선임연구원은 "디지털 채널에 걸맞은 신규물건 발굴에 대한 캐피탈사 자체적인 노력과 함께 향후 구독경제 기반 비즈니스모델에 취급 가능한 물건 범위를 확대하는 제도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기하영 기자 hyki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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