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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UN 안보리, 미얀마 갈등 복잡하게 하지 말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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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기민 기자] 중국 외교부가 미얀마 쿠데타와 관련해 국제사회가 상황을 더 복잡하게 만들어선 안된다고 밝혔다.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3일 정례브리핑에서 "국제연합(UN) 안전보장이사회는 미얀마의 정치사회 안정과 평화에 도움이 되는 행동을 해야 하며 갈등을 격화하고 상황을 더 복잡하게 만들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UN 안보리는 지난 2일(현지시간) 미얀마 군부 쿠데타에 대응하기 위해 긴급회의를 열었지만 통일된 의견을 결정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AP통신은 외교 소식통을 인용해 안보리 15개 회원국이 모여 성명 초안을 작성했지만 상임 이사국인 중국과 러시아가 본국에 이를 보내 검토를 거쳐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최종 확정되지 못했다고 보도했다.


안보리 논의 내용이 유출된 것에 대해 왕 대변인은 경악스럽다며 "국제사회는 미얀마가 갈등을 적절히 해결하는데 좋은 외부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미국 등 서방국가가 미얀마 문제에 개입해서는 안된다는 뜻을 간접적으로 밝힌 것으로 풀이된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가 발행하는 환구시보도 이날 사설에서 미국이 미얀마 군부에 대한 제재를 검토하겠다고 밝힌 데 대해 "불 위에 기름을 붓는 격으로 사태를 더 악화할 뿐"이라고 지적했다.


쿠데타 당일인 지난 1일 유엔과 미국 등 국제사회가 일제히 미얀마 군부의 쿠데타를 비난했을 때도 중국 외교부는 미얀마의 안정 유지를 강조했다.


왕 대변인은 미얀마 쿠데타의 배후에 중국의 암묵적 지지와 묵인이 있었을 것이라는 지적에 대해 "관련 의견은 사실이 아니다"라면서 "우리는 미얀마가 헌법과 법률의 틀에서 갈등을 적절히 처리하고 정치사회 안정을 수호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기민 기자 victor.le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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