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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석밥까지 올랐다…장바구니 물가 도미노 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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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물가 기조에도 불구하고 소비자 체감도가 큰 신선식품 물가가 지난달 9.2% 상승, 농축수산물 가격은 10%상승한 2일 서울 한 대형마트를 찾은 시민들이 장을 보고 있다./강진형 기자aymsdream@

저물가 기조에도 불구하고 소비자 체감도가 큰 신선식품 물가가 지난달 9.2% 상승, 농축수산물 가격은 10%상승한 2일 서울 한 대형마트를 찾은 시민들이 장을 보고 있다./강진형 기자ayms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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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승진 기자] 소비자 물가가 넉달 연속으로 0%대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는 정부 발표와 달리 주요 식품의 가격이 줄줄인 인상되며 소비자들이 체감하는 물가 부담이 커지고 있다.


6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즉석밥 점유율 1위인 CJ제일제당은 이달 말 '햇반' 가격을 6~7% 정도 올릴 계획이다. 햇반 가격을 올리는 것은 2019년 2월 이후 2년 만이다.

오뚜기도 설 연휴 이후 '오뚜기밥' 가격을 7~9% 정도 올릴 예정이다. 지난해 9월 오뚜기밥 가격을 8% 정도 올린지 5개월 만이다. 앞서 동원F&B는 지난달 '쎈쿡' 7종 가격을 1350원에서 1500원으로 11% 인상했다.


식품회사들이 즉석밥 가격을 올리는 것은 원재료인 쌀 가격 인상에 따른 것이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1일 기준 쌀 20㎏의 소매가격은 6만1059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쌀 가격을 집계한 이후 역대 최고가로 1년 전(5만1662원)과 비교해 약 16% 오른 가격이다.


넉 달째 계속되고 있는 조류인플루엔자(AI) 여파로 계란값이 천정부지로 오르며 빵과 햄버거 등의 가격도 일제히 올랐다. 뚜레쥬르는 가맹점주들에게 단팥빵, 소보로빵, 크루아상 등 대표 제품 90여종의 가격을 100원씩 인상을 공지했다. 이번 가격 인상으로 단팥빵과 소보로빵 등의 평균 판매 가격은 1200원, 크루아상 등은 1800원으로 올랐다.

롯데리아의 버거·디저트 등 제품 25종의 가격도 지난 1일부터 100~200원 인상했다. 대상 제품은 버거류 13종, 디저트류 7종, 드링크류 2종, 치킨류 3종이다. 가격 평균 인상률은 약 1.5%다. 코카콜라음료와 롯데칠성음료, 동아오츠카도 일제히 음료 가격을 인상했다.


풀무원도 최근 두부와 콩나물 가격 인상을 결정했다. 두부와 콩나물 가격은 10~14% 안팎으로 인상되며, 풀무원의 가격 인상은 2019년 2월 이후 약 2년 만이다. 찌개에 사용되는 통조림류도 가격이 껑충 뛰었다. 샘표는 김치찌개 전용 꽁치 280g·400g, 조림전용 고등어 등 수산물 통조림 제품 4종을 평균 42% 인상했다.


설 명절을 앞두고 과일, 채소 등은 수요가 몰리며 가격이 더 높아질 것으로 보여 이번 식품 업체들의 도미노 가격 인상은 소비자들에게 더 큰 부담으로 다가올 것으로 보인다.


식품업체 관계자는 "지난해 역대 최장의 장마로 작황이 부진하고, 국제 곡물가격이 계속 오르고 있어 원재료값 상승을 감당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코로나19 상황과 소비자 부담을 고려해 가격 인상을 최소화 했다"고 설명했다.




이승진 기자 promotion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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