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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 마이데이터 1호 서비스 출시 잰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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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부터 표준 API(응용프로그램개발환경) 방식 적용
각종 서비스·플랫폼 출시 준비중

은행권 마이데이터 1호 서비스 출시 잰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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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마이데이터(본인신용정보관리업) 본허가 승인을 받은 은행들이 기존의 자산관리 서비스에 마이데이터 기능을 입힌 ‘1호’ 서비스 출시에 분주하다. 지금은 시행 초기 단계지만 표준 API(응용프로그램개발환경) 방식이 적용되는 8월 전에 서비스 출시를 완료하고 본격적인 마이데이터 경쟁에 뛰어들겠다는 각오다.


17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은행을 제외하고 마이데이터 본허가 승인을 받은 은행 4곳(KB국민·신한·우리·NH농협)가운데 관련 서비스를 내놓은 곳은 국민은행이 유일하다. 국민은행은 마이데이터 본허가 사업자의 서비스 개시 시점인 이달 5일에 맞춰 자산관리 애플리케이션(앱 )‘KB마이머니’에 API 데이터 기반 기술을 적용한 ‘신용관리 서비스’와 ‘자동차관리 서비스’를 출시했다. 지금까지 은행들은 정보 주체의 동의를 받아 다른 곳에서 데이터를 긁어오는 스크래핑 방식으로 서비스를 제공했는데, 오는 8월부터 마이데이터 사업자는 데이터를 취합해 서비스할 때 스크래핑 방식 대신 API 방식을 적용해야 한다.

신한은행, 우리은행 등 API 기술 적용 서비스 출시 준비중

신한은행은 오는 4월 API 기술을 적용한 새로운 ‘마이자산’을 출시할 예정이다. 기존의 자산관리 서비스 ‘마이(MY)자산’을 마이데이터 시대에 맞게 업그레이드한 것이다. 더 다양한 업계의 정밀한 데이터를 수집하고 이를 기반으로 고객 분석을 정교화해 고객들에게 단편적인 상품 추천이 아닌 생애 전반의 자산을 설계, 관리할 수 있는 종합 금융상품 솔루션 플랫폼을 탄생시킨다는 목표로 개발 중이다. 예·적금 등 금융자산이 아닌 미술작품, 한정판 소장품 같은 개인자산도 데이터화 된다.

우리은행은 8월 전 출시 목표로 API 기반의 ‘개인화된 재무설계서비스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고객의 신용정보, 자산, 가처분소득 등의 금융정보와 기타 비금융정보를 취합한 뒤 인공지능(AI) 기술을 이용해 입체적으로 분석한다. 이를 토대로 고객에게 돈을 어떻게 모으고, 쓰고, 불리고, 또 빌려야 하는 지를 알려주는 고객별 맞춤형 재무설계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농협은행은 기존의 종합자산관리 서비스 ‘NH자산+’를 고도화 하는 방식으로 마이데이터 서비스를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이를 토대로 오는 11월 표준 API를 적용한 통합 마이데이터 플랫폼을 선보일 계획이다.


다만 은행권이 아직 API 기반 마이데이터 서비스 출시 초기 단계이다 보니 일찌감치 API 방식으로 데이터를 취합해 서비스를 하고 있는 빅테크(대형 정보통신업체)와의 경쟁에서 밀리고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마이데이터 시대로 빅테크들이 두각을 나타내면서 장기적인 관점에서 국내 금융산업이 빅테크의 진출 가능성을 고려한 대응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는 배경이다.

구본성 한국금융연구원 연구위원은 "빅테크가 지급결제의 편의성과 클라우드컴퓨팅 등 분절된 기능에서 점차 대출 및 보험, 투자상품 등의 판매 및 중개, 인수 등 금융의 고유한 역할 확대에 대비한 정책적 대응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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