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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익그린2차’·‘풍납미성’도 가세… 동남권으로 번지는 재건축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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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일 삼익그린2차·풍납미성도 1차 정밀안전진단 통과
신동아·우성·고덕현대·한양 ‘명일 4인방’도 추진 속도
“2년 실거주 의무 요건 피하자”… 조합인가 서둘러

‘삼익그린2차’·‘풍납미성’도 가세… 동남권으로 번지는 재건축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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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류태민 기자] 양천구 목동신시가지 아파트 단지에서 시작된 서울지역 재건축 바람이 동남권으로 확산하며 시장을 자극하고 있다. 이달 초 올림픽선수촌 단지에 이어 명일 삼익그린2차와 풍납 미성맨션까지 송파·강동구 일대 중층 단지들이 잇따라 재건축 안전진단의 문턱을 넘으면서 재건축 기대감이 커지는 모습이다.


15일 강동구청에 따르면 강동구 명일동 삼익그린맨션2차(삼익그린2차)는 최근 재건축을 위한 1차 정밀안전진단에서 조건부 통과인 D등급을 받았다. 2400가구인 이 아파트는 강동구 일대 중층 재건축의 바로미터로 꼽히는 곳이다. 이에 따라 삼익그린2차는 공공기관의 적정성 검토(2차 정밀안전진단)를 진행할 수 있게 됐다. 안전진단은 정비구역지정, 조합설립, 시공사 선정 등 재건축을 위한 절차를 진행하기 위해서 통과해야 할 기초 단계이기에 재건축의 첫 관문으로도 불린다.

삼익그린2차 추진위는 최근 재건축 조합 설립 인가 신청까지 완료했다. 추진위 관계자는 "조합 창립총회에서 95%가량의 동의를 받아 지난 5일 구청에 조합설립승인 신청했다"며 "이달 중에 승인이 나올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현행 도시및주거환경정비법(도정법)에서는 기본계획 수립 이후 안전진단 결과에 따라 정비구역을 지정하도록 돼있지만, 이 단지의 경우 도정법이 생기기 이전인 2002년에 주택건설촉진법에 따라 정비구역으로 지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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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지난 12일에는 한강변에 위치한 송파구 풍납동 미성맨션(풍납미성) 역시 정밀안전진단 용역에서 D등급을 받았다. 풍납미성아파트는 1985년 6일 입주를 시작한 36년차 아파트로 총 275가구 규모다.


주요 중층 재건축 추진단지들이 안전진단의 첫 벽을 넘어서면서 연초 목동신시가지로 촉발된 재건축 기대감은 송파·강동권으로 옮겨가는 모양새다. 앞서 이달 9일에는 강남권 재건축의 ‘잠룡’으로 불리던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선수기자촌 아파트가 재도전 끝에 1차 정밀안전진단을 통과하기도 했다.

명일동 일대에서는 삼익그린2차와 외에 ‘명일 4인방’으로 불리는 신동아·우성·고덕현대·한양아파트도 잇따라 재건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현재 신동아(570가구)와 우성(572가구)은 1차 정밀안전진단을 실시중이다. 고덕현대(524가구)와 한양(540가구)도 재건축 사업 추진 대열에 합류했다.


한편 인근 고덕지구에서는 주공아파트 중 마지막으로 1320가구 규모의 주공9단지의 2차 정밀안전진단 결과가 다음달 중 나올 예정이다. 1985년 준공된 이 단지는 지난해 12월 1차 정밀안전진단에서 D등급을 받았다. 업계는 올해 분양시장 최대어로 일반분양분만 4786가구에 달하는 둔촌동 주공 아파트가 시장에 나올 경우 동남권 재건축에 대한 수요자들의 관심이 더 높아질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여경희 부동산114 수석연구원은 "2년 실거주 의무 요건 등 규제를 피하고자 단지들이 조합설립과 재건축을 서두르는 분위기"라며 "특히 노후화된 대단지가 몰려있는 송파·강동 지역의 사업 추진이 최근 두드러지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류태민 기자 righ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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