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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시장 바꿔, 서울을 다시 한번 뛰게 만들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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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 박준이 기자]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는 25일 재건축 재개발의 재개와 도시 경쟁력 강화, 경전철 개발 등을 통한 교통문제 해결 등을 약속했다. 오 후보는 "이번에 시장이 바뀌어서 서울이 다시 한번 뛰어야 하지 않겠냐"고 지지를 호소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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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후보는 이날 서울 덕수궁 대한문 앞에서 열린 거점유세에서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당선되면 박원순 시즌2라고 생각하는데 어떻게 생각하냐"며 "지난 4년 동안 문재인 정부는 고집스럽게 재건축 재개발을 막아왔다. 그렇게 재건축 재개발을 억제한 데는 그 주역들이 박원순 전 시장 시정 때 주택정책의 주인공을 맡았던 인물들이 문재인 정부가 출범하고 중앙정부에 진출해 주택정책을 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주택정책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월세가 오르고 전세가 오르고 집값이 오르니 여러분이 쓸 수 있는 돈이 줄어든다"며 "이 모든 것이 박 전 시장발로 시작됐다"고 주장했다.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의 난맥상은 박 전 시장에게서 시작됐다는 것이다.


이외에도 오 후보는 박 전 시장으로부터 성추행당한 서울시 여직원을 언급하며 "소리 없이 숨죽이고 누가 다음 시정을 맡을 것인지 조용히 지켜보고 있는 그 피해자분을 생각만 하면 가슴이 멘다"면서 "그분 한 분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 대한민국 모든 여성의 문제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제가 당선돼서 서울시 업무 환경을 여성분들이 힘들지 않고 거리낌 없이 복귀할 수 있도록 그런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오 후보는 서울시의 도시 경쟁력 강화와 교통 문제 해결을 통해 강남과 비강남의 격차를 최소화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그는 "제가 당선되면 속도가 나지 않았던 경전철을 속도를 내서 교동 소외를 해결하고 강남·북의 균형발전을 이뤄내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오 후보는 지원 연설에 나선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를 향해 "대한민국에서 존경받는 정치인을 보지 못했는데, 안 대표와 손잡고 지금부터 열심히 서울시 탈환을 위해 뛰는 모습을 보여드리는 게 새 정치가 맞지 않겠냐"고 말했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박준이 기자 giv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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