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치솟는 식재료 물가에…중국산 수입 급증

뉴스듣기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1~2월 쌀 수입량 54.5%↑
국산 가격 역대 최고 영향
건고추·마늘 등 수입 급증에
소비자 불안감도 커져

사진은 서울시 민생사법경찰단이 압수한 원산지 거짓 표시 고춧가루.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사진은 서울시 민생사법경찰단이 압수한 원산지 거짓 표시 고춧가루. [이미지출처=연합뉴스]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이승진 기자] 연일 식재료 물가가 치솟으며 중국산 식재료들의 수입이 크게 늘고 있다.


30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올해 1~2월 중국산 쌀 수입량은 5만6667t으로 전년 대비 54.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전체 중국산 쌀 수입량은 22만8440t으로 전년 대비 33.4% 증가하는 등 해를 거듭할수록 중국산 쌀 수입량은 늘어나는 추세다. 반면 지난해 우리 국민 1인당 연간 쌀 소비량은 57.7kg으로 통계 작성 이후 역대 최저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1990년 119.6㎏에서 30년 만에 반토막이 났다.

쌀 소비가 매년 줄어드는데 중국산 쌀 수입이 늘어난 배경은 국산 쌀 가격이 역대 최고 수준이기 때문이다. 쌀 20kg의 소매가격은 5만9654원으로 전년 대비 15% 비싸다. 중국산 쌀은 떡과 같은 가공식품과 장례식장 같은 불특정 다수를 상대하는 급식업체 등에서 주로 소비돼 왔다. 최근에는 코로나19로 배달 수요가 높아지자 배달 음식의 원산지를 꼼꼼하게 확인하지 않는 소비자 특성을 노려 배달 전문점에서 중국산 쌀 사용을 고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쌀 외에도 건고추와 마늘, 양파의 수입 물량도 늘었다. 건고추는 지난달 전년 대비 15% 증가한 1만2706t이 수입됐다. 양파의 수입 물량은 전년 대비 108% 증가한 1만7329t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마늘의 전체 수입 물량은 전년 대비 3.5% 소폭 감소했으나, 신선마늘의 수입은 493% 큰 폭으로 늘어났다.


이처럼 중국산 농산물 수입이 급증하며 소비자 불안감도 커지고 있다. 유튜브에서는 중국 남성이 까만 맨발로 잡곡을 섞는 장면이 등장해 논란이 일고 있다. 고춧가루를 말리는 한 동영상에서는 쥐 떼가 들끓는다. 정부는 원산지 표시 단속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은 올해 1~3월 농식품 원산지 표시 단속을 통해 949개 업체에서 1081건의 원산지 표시 위반을 적발했다.

적발된 1081건은 배추김치 208건(19%), 돼지고기 144건(13%), 쇠고기 118건(11%), 콩 54건(5%), 쌀 45건(4%) 등 5개 품목이 569건으로 53%를 차지했으며 그 외 닭고기 등 99개 품목이 47%로 나타났다. 적발건수는 전년 동기 대비 18건(1.7%) 증가했다.




이승진 기자 promotion2@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삼성전자 노조, 오늘부터 3일간 총파업 돌입 서울역 옆 코레일건물서 화재…전산 장애로 창구 발권 차질(종합) [포토] 박찬대 "이진숙 방통위원장 지명, 어처구니 없는 일"

    #국내이슈

  • 아파서 무대 못 올랐는데…'부잣집 140억 축가' 부른 저스틴 비버 개혁파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 당선…54% 득표 인도 종교행사서 압사사고 100명 이상 사망…대부분 여성

    #해외이슈

  • '尹 명예훼손 혐의' 김만배·신학림 등 4명 재판行 담장 기어오르고 난입시도…"손흥민 떴다" 소식에 아수라장 된 용인 축구장 [포토] '분노한 農心'

    #포토PICK

  • "10년만에 완전변경" 신형 미니 쿠퍼 S, 국내 출시 '주행거리 315㎞'…현대차, 캐스퍼 일렉트릭 공개 911같은 민첩함…포르셰 첫 전기SUV '마칸 일렉트릭'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美-中 장군멍군 주고받는 '지옥도 전략' [뉴스속 인물]"MS 주식이 대박"…빌 게이츠보다 돈 많은 전 CEO [뉴스속 그곳]세계 최대 습지 '판타나우'가 불탄다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

한 눈에 보는 오늘의 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