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Fed, 디지털 달러 속도내나‥"여름 중 관련 연구 공개"(상보)

뉴스듣기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파월 "사려 깊고 신중한 심의 과정 시작"
"달러 대체 대신 보완재 역할 기대"
中 디지털 위안화·가상화폐 확대에 입장 변화 추정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뉴욕=백종민 특파원] 미국 연방 준비제도(Fed)가 디지털화폐(CBDC)에 관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으며 올여름 중으로 구체적인 내용을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Fed는 당초 디지털 달러 도입에 급하지 않다는 입장이었지만 중국이 디지털 위안화 도입을 가속하면서 미국이 경쟁에서 뒤처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자 입장을 수정한 것으로 보인다.

재무부가 이날 가상화폐 거래에 대한 과세를 강화하겠다고 발표한 데 이어 Fed까지 디지털 화폐에 대한 입장을 내놓으며 미 정부 차원에서 가상화폐와 디지털 화폐 확산에 대한 본격적인 대응에 나선 것이라는 분석도 제기된다.


파월 의장은 20일(현지시간) 발표한 영상 메시지를 통해 Fed가 자체 디지털 통화를 개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여름 내로 연구 논문을 발표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파월 의장은 구체적인 디지털 달러 개발과 시행 계획을 내놓지는 않았지만, 기술의 발전을 언급하면서 Fed가 혁신에 대해 주의 깊게 감시하면서 적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우리가 디지털 화폐 개발을 주도하겠다"라고 주장했다. 폭스뉴스는 미국이 중국의 디지털 위안화가 디지털 화폐에서 주도권을 쥐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는 입장을 내놓은 것이라고 평가했다.


파월 의장은 또 "우리의 초점은 미국 가계와 기업에 광범위한 혜택을 제공하면서 동시에 혁신을 수용하는 안전하고 효율적인 지불 시스템을 보장하는 데 있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가 디지털 달러를 추진하기에 앞서 광범위한 의견을 취합해야 한다"라고 강조하며 논문 공개는 디지털 달러 도입을 위한 사려 깊은 심의 과정의 시작이라고 예상했다.


이는 디지털 달러가 기존 달러를 대체 하는 것이 아니라 보완재로의 역할에 치중할 것이라는 의미로 볼 수 있다. 파월 의장도 디지털 달러가 지폐를 대신하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확인했다.


그는 디지털 화폐가 광범위한 금융 시스템에 잠재적인 위험을 초래할 수도 있다고 경고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


파월 의장을 비롯해 Fed 인사들은 중국이 디지털 위안화 도입에 속도를 내고 있지만, Fed가 경쟁에 나설 필요는 없다는 입장을 강조해 왔다.


파월 의장은 이번에도 "기술의 발전이 Fed 등 중앙은행들에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디지털 달러가 다양한 구조와 기술을 이용하더라도 결국엔 대중들이 사용할 수 있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Fed 내부에서는 보스턴 연방준비은행과 매사추세츠공과대학(MIT)이 공동으로 디지털 화폐를 연구 중이다.


이날 파월 의장의 발표는 미 재무부가 1만달러 이상의 가상화폐 거래에 대해 국세청에 신고해야 한다는 방침을 공개한 직후 나와 더욱 이목을 끌고 있다.


재무부는 가상화폐가 탈세를 포함한 광범위한 불법 활동에 이용되고 있다고 우려했다.




뉴욕=백종민 특파원 cinqange@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돈 없으면 열지도 못해" 이름값이 기준…그들만의 리그 '대학축제' [포토] 출근하는 추경호 신임 원내대표 곡성세계장미축제, 17일 ‘개막’

    #국내이슈

  • '심각한 더위' 이미 작년 사망자 수 넘겼다…5월에 체감온도 50도인 이 나라 '머스크 표' 뇌칩 이식환자 문제 발생…"해결 완료"vs"한계" 마라도나 '신의손'이 만든 월드컵 트로피 경매에 나와…수십억에 팔릴 듯

    #해외이슈

  • 서울도심 5만명 연등행렬…내일은 뉴진스님 '부처핸섬' [포토] '봄의 향연' [포토] 꽃처럼 찬란한 어르신 '감사해孝'

    #포토PICK

  • 3년만에 새단장…GV70 부분변경 출시 캐딜락 첫 전기차 '리릭' 23일 사전 계약 개시 기아 소형 전기차 EV3, 티저 이미지 공개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교황, '2025년 희년' 공식 선포 앞 유리에 '찰싹' 강제 제거 불가능한 불법주차 단속장치 도입될까 [뉴스속 용어] 국내 첫 임신 동성부부, 딸 출산 "사랑하면 가족…혈연은 중요치 않아"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