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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65조 가계 빚' 우려…금리인상 가능성 솔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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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내 금리인상 가능성에 채권금리 들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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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진호 기자] 초저금리에 의존해 폭증한 가계부채 영향에 한국은행이 기준금리 인상을 앞당길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기준금리를 인상할 경우 가계 이자 부담은 늘어나겠지만 가파른 증가세로 인한 부작용이 더는 지켜보기 어렵기 때문이다. 당장 지난 27일 한은이 '연내 기준금리 인상'을 시사하며 시장금리는 벌써부터 들썩이고 있다.


30일 한은에 따르면 3월 말 기준 우리나라 가계신용 잔액은 1765조원에 달한다. 이는 통계 작성이 시작된 지난 2003년 이래 가장 많은 수준이다.

코로나19 초기인 작년 1분기 말(1611조4000억원)과 비교하면 가계신용은 1년 새 153조6000억원(9.5%)이나 불었다. 금융당국의 전방위적 규제 등에도 불구하고 사상 최저수준의 금리 영향에 가계 빚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특히 올해 1분기에만 주택담보대출(잔액 931조원)이 20조4000억원, 신용대출을 포함한 기타대출(잔액 735조원)도 14조2000억원이나 증가했다.


가계부채가 크게 늘어남에 따라 한은은 연내 기준금리 인상 준비작업에 들어간 모양새다.

이주열 한은 총재는 지난 27일 금통위 직후 간담회에서 "가계부채가 가파른 증가세를 지속해 상당히 우려스럽다"며 "금리를 인상하면 가계의 부담이 커지는 것은 불가피하지만 가계부채 증가세가 더 지속되면 부작용이 너무 크고 그것을 다시 조정하려면 더 큰 대가를 지불해야 하므로 증가세를 억제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기준금리 인상 시기를 앞당길 수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금통위 이후 채권 금리는 들썩일 조짐을 보인다. 지난 28일 서울 채권시장에서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앞날보다 3.8bp(1bp=0.01%포인트)나 오른 연 1.162%에 장을 마쳤다. 10년물, 5년물, 2년물도 각 2.1bp, 3.5bp, 3.2bp 뛰어 연 2.132%, 연 1.673%, 연 0.957%를 기록했다.


기대 인플레이션(물가압력) 영향으로 시장금리가 이미 높아진 상황에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까지 거론되며 은행권의 대출금리 상승 속도는 앞으로 더 빨라질 가능성이 크다. 한은에 따르면 지난 4월 전체 가계대출 금리는 2.91%로 지난해 1월(2.95%) 이후 15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김진호 기자 rpl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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