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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중앙군사위 확대회의 진행…"고도의 격동태세 철저히 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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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가 중앙군사위 확대회의를 열고 "고도의 격동태세를 철저히 견지하라"고 지시했다. 보도에는 미국의 대북정책 등 대외 메시지는 나오지 않았지만, 전문가들은 이날 논의가 이뤄졌을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노동신문은 김 총비서 주재하에 지난 11일 당 본부청사에서 중앙군사위원회 제8기 제2차 확대회의가 진행됐다고 12일 보도했다.

이날 회의에는 중앙군사위 위원들과 인민군 군종사령관, 사단장들, 인민군 당위원회 집행위원 등이 참석했다.


노동신문은 확대회의에서 "최근 급변하는 조선반도 주변 정세와 우리 혁명의 대내외적 환경의 요구에 맞게 혁명무력의 전투력을 더욱 높이고 국가 방위사업 전반에서 새로운 전환을 일으키기 위한 중요한 과업들이 제시됐다"고 보도했다.


김 총비서는 회의에서 조성된 정세와 인민군대사업 실태에 대해 분석하고, 인민군대의 항구적 전략적 과업과 혁명무력 강화발전을 위한 방도를 밝혔다. 단 자세한 방도에 대해서는 보도되지 않았다.

김 총비서는 "인민군대가 나라의 자주권과 안전을 굳건히 수호하며 당과 혁명사업, 국가와 인민의 리익, 사회주의건설을 보위하는 신성한 사명과 임무를 다하기 위해서는 당의 군건설로선(노선)과 방침들을 한치의 드팀도 없이(계획대로) 완강히 관철해나가며 고도의 격동태세를 철저히 견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회의에서는 일부 군종, 군단급단위 지휘관들을 해임 및 조동(전근), 임명하는 문제도 논의됐지만 자세한 내용이 언급되지는 않았다.


이번 회의에서는 '최근 급변하는 주변정세' 등을 언급하며 국방 관련 내용을 논하면서도 미국의 대북정책이나 남측에 대한 메시지가 직접적으로 나오지 않았다. 전문가들은 이는 메시지 조절 성격으로, 회의에서는 실제로 대미, 대남 관련 내용이 논의되었을 것으로 분석한다.


양무진 북한대학원 대학교 교수는 "자위적 핵억지력 등 핵무력에 대한 언급은 없는 것이 특징이며 메시지 조절 차원적 성격이 있다"고 분석하고 "최근 급변하는 주변정세, 대내외적 환경의 요구, 국가방위사업전반의 새로운 전환 과업 등을 논의한 것으로 보아 미국의 대북정책에 대한 논의도 있었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임을출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도 "경제건설과 동시에 국방건설도 결코 소홀히 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대내외에 과시하기 위한 의도로 판단한다"며 "지난 5.21 한미정상회담에서 두 정상이 합의한 미사일지침 종료와 관련해 분석·평가하고 향후 대응방안을 논의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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