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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이어 미얀마도 의료용 산소통 대란...군부는 산소판매 제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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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인들이 총으로 산소 구하려는 시민 위협"
코로나19 확산세 급증...누적확진자 20만명 넘어서

[이미지출처=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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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 인도에 이어 미얀마에서도 코로나19 폭증에 의료용 산소통이 부족해지면서 산소대란 사태가 벌어지고 있다. 미얀마 군부가 개인들의 산소 거래 및 운반까지 통제하고 나서면서 산소부족 사태는 더욱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4일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미얀마 군부가 산소 공급 통제에 나서 개인의 산소 거래 및 운반까지 금지하면서 미얀마 내 의료용 산소부족이 심화되고 있다. 일부 현지 매체에 따르면 미얀마 최대 도시인 양곤의 한 산 공장 앞에서는 산소통 충전을 위해 줄 서 있던 시민들을 해산하기 위해 미얀마군이 총탄까지 발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시민들은 현지매체에 "군인들이 오토바이를 타고 도착한 뒤 네 발을 (공중에) 쏘고 이후 다시 두 발을 쐈다"고 말했으며 군인들이 도망치는 시민들을 쫓아오기도 했다고 전했다. 이 과정에서 사상자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 구호단체 관계자는 "지금 같은 시기에 산소를 구하는 게 얼마나 어려운지 모두가 안다. 지금은 산소가 생명줄이나 마찬가지"라며 "이 때문에 많은 이들이 비 예보에도 불구하고 아침 일찍부터 줄을 섰었다"고 말했다.


앞서 코로나19 확진자 폭증으로 의료용 산소 수요가 급증하자, 미얀마 군부는 앞서 12일부터 양곤 시내 산소 공장에 대해 개인들에게 산소를 팔지 말라는 지침을 내렸다. 현재 미얀마 내 의료용 산소는 군사정권이 운영하는 병원이나 코로나19 치료센터에만 공급될 수 있다. 군정 대변인인 조 민 툰 준장은 지난 12일 기자회견에서 "산소 배급은 국가의 관리 감독을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따라 군정이 운영하는 병원의 허가증을 부착한 차량이 아니면 산소통을 운반조차 할 수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미얀마 내 코로나19 확진자는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 미얀마 군정 보건부에 따르면 전날 미얀마 내 코로나19 신규확진자는 4047명이 발생해 누적확진자가 20만1274명을 기록, 처음으로 20만명대를 넘어섰다. 실제 집계되지 못한 환자들까지 포함하면 확진자 규모는 훨씬 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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