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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물가상승률 1.9% 전망…커지는 인플레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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곡물값 상승 등 불안요인 상존
정부, 추석 대비 물가대책반 가동
하반기 물가상승률 1.9% 전망…커지는 인플레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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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경기회복에 폭염까지 겹치면서 농축산물 등 식료품 가격 상승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향후 인플레이션 가능성을 키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물가 상승세가 추세적으로 나타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29일 국회 예산정책처 ‘경제·산업동향 이슈’에 따르면 올해 하반기 물가상승률은 1.9%로 상반기 보다 0.1%포인트 오를 전망이다. 하반기 기저효과와 유가 급등으로 2.4%의 물가상승률을 보인 지난 2분기에 비해서는 다소 낮아질 전망이지만, 반기 기준으로 2017년 상반기 이후 최대폭 상승이 된다. 2015년부터 둔화하다 올해 상반기 1.1% 상승한 식료품 및 에너지제외지수(근원물가)도 하반기에 1.2%로 오름세가 소폭 확대될 것으로 전망됐다.

예정처는 "올해 들어 원자재 가격 급등으로 인한 소비자물가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으며, 하반기 중에도 물가상승목표(2%)에 근접한 상승세가 지속될 것"이라면서 "원자재 가격의 오름세로 에너지 물가의 상승세도 이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어 "지난해 하반기부터 큰 폭 상승세를 보인 식료품 물가는 상승세가 둔화될 것으로 보이지만 기상여건 악화와 코로나19 백신 접종에 따른 수요 증가, 국제 곡물가격 상승 등 불안요인이 상존한다"고 우려했다.


최근 채소와 과일 값은 뛰고 있다. 휴가철 수요는 늘지만 무더운 날씨로 공급은 줄고 있는 영향이 크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28일 기준 시금치(1kg) 가격은 1만2841원으로 1년 전(9519원) 대비 35% 올랐다. 여름 제철 과일인 수박(상품, 1개) 가격은 1년 전(1만8429원)보다 24% 상승한 2만2908원에 달한다. 사과(상품, 10개)는 3만2867원으로 한 해 전(2만7041원)보다 21%, 배(상품, 10개)는 5만2254원으로 전년(3만5316원)대비 48% 뛰었다.


정부는 최근의상황이 추석 수요 급증에 따른 물가상승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관련 대책반을 가동하는 등 대응에 나섰다. 농림축산식품부은 이달 초부터 식품산업정책실장을 단장으로 ‘주요 농산물 물가 관리 비상대책반을 마련한데 이어 작황 변동성에 대비한 수급 안정대책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비축물량과 예비묘, 계약 출하 물량을 확보하고 영양제 할인 공급 등에 나설 방침이다.

미국에서도 코로나19 확산이 공급망 병목현상을 일으켜 향후 더 높고 긴 인플레이션이 발생할 수 있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은 28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인플레이션이 우리 전망보다 더 높고 지속해서 나타날 가능성을 높였다"고 말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도 "일부 위원들은 경제 재개와 관련한 공급망 병목현상으로 예상보다 인플레이션 폭발이 오래 지속될 것을 우려하고 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앞선 6월 소비자기대지수 조사 결과 미국의 향후 12개월 동안 기대 인플레이션은 4.8%로 5월(4.0%)보다 0.8%포인트 상승한 바 있다. 이는 관련 조사가 시작된 2013년 이후 최대치다.




김현정 기자 alpha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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