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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가 내각 지지율 역대 최저…올림픽 효과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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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율 28%
30%선 붕괴…정권 위험신호로 여겨져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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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권재희 기자]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의 지지율이 도쿄올림픽 폐막 직후 또다시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 성공적인 올림픽 개최를 발판 삼아 연임에 성공하겠다는 스가 총리의 구상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9일 아사히신문이 7일~8일 양일간 전화로 실시한 전국 여론조사결과(1395명 응답) 스가 내각의 지지율은 28%로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는 스가 내각이 출범한 지난해 9월 이후 처음으로 30%대를 하회한 것이다. 스가 내각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53%로 지지한다는 응답의 약 2배에 달했다.

일본 정계에서 지지율이 30%를 밑도는 것은 정권 붕괴로 이어지는 위험신호로 여겨진다. 8년간의 재임기간 동안 비교적 양호한 지지율을 기록했던 아베 신조 전 총리도 지난해 5월 지지율이 29%까지 떨어지면서 3개월 만에 건강상의 이유로 사임한 바 있다.


스가 총리의 역대 최저 지지율을 반영하듯 스가 총리의 재선을 원하지 않는다는 응답이 60%에 달했다. 스가 총리의 재선을 지지한다는 응답(25%) 보다 2배 이상을 기록하는 수준이다. 자민당 지지층 내에서는 재선을 원한다는 응답이 44%, 바라지 않는다는 응답이 42%로 조사됐다.


이번 올림픽에 대해 긍정평가가 과반 이상을 차지했음에도 스가 총리의 지지율로 이어지지 않아 사실상 올림픽 효과가 '전무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번 조사결과 올림픽 개최에 대해 '잘했다'는 응답은 56%, '잘못했다'는 응답은 32%로 조사됐다. 올림픽에 부정적이던 여론이 상당히 바뀌었으나, 스가 내각의 지지율로 이어지지 않은 것은 코로나19 대응에 대한 불만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정부의 코로나19 대응을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는 응답이 23%로 최저치를 기록했다. '부정적으로 평가한다'는 응답은 70%에 달했다.

스가 총리의 코로나19 대응에 대해 신뢰할 수 없다는 평가가 66%, 정부의 코로나19 백신 보급 체제가 늦다는 응답도 73%에 달했다. 스가 총리가 공언한 '안전하고 안심할 수 있는 올림픽'이 '가능했다'는 응답은 32%인 반면 '그렇지 않았다'는 응답이 54%에 달했다.


올 가을 중의원 선거 결과에 대해서는 '지금 이대로가 좋다'가 34%, '야당의 의석수가 늘어나는 편이 좋다'와 '여당의 의석수가 늘어나는 편이 좋다'가 각각 37%, 15%를 기록했다. .




권재희 기자 jayf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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