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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오늘 금리인상 여부 결정…초저금리 시대 끝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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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계부채 폭증 잡으려 인상 VS 코로나19 4차 대유행 고려해 동결
금리 인상시 15개월만에 초저금리 시대 끝나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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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 한국은행이 26일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기준금리 인상 여부를 결정한다. 15개월 만에 연 0.5%의 역대 최저 초저금리 시대가 막을 내릴지 관심이 쏠린다.


1800조원 규모로 불어난 가계빚과 집값 폭등세를 잡기 위해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할지, 역대 최다 수준인 2000명대로 불어난 일일 코로나19 확진자 수와 4차 대유행을 고려해 아직 금리를 올리지 않은 채 동결할 지 주목되는 부분이다.

한은은 지난해 3월, 코로나19 사태 초기에 금융시장 패닉을 진정시키기 위해 임시 금통위를 열고 기준금리 빅 컷(1.25%→0.75%)을 단행했다. 이후 작년 5월에는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추가 인하해 사상 최저 수준인 연 0.50%포인트로 낮췄다. 이후 15개월동안 기준금리를 역대 최저 수준으로 유지해 왔다.


하지만 역대 최저 수준 금리를 유지하는 가운데 가계 빚은 폭증하면서 자금이 부동산과 주식투자로 쏠렸다. 한국은행의 '2분기 가계신용(잠정)'에 따르면 6월말 가계신용 잔액은 1805조9000억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작년 2분기 말과 비교하면 가계신용은 1년새 168조6000억원이나 불어나면서, 2003년 통계 편제 이래 최대 규모였다. 한은은 저금리로 늘어난 부채가 주식, 부동산 등 자산시장으로 유입돼 부동산 가격이 급등하면서 실물경제와 격차가 커지는 등 금융불균형을 가져왔다고 보고 있다.


이주열 한은 총재는 지난달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현안질의에서 "금융불균형 문제는 하루아침에 해결되는 것이 아니며 늦으면 늦을수록 더 많은 대가를 치른다"며 금리인상의 필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 지난달 금통위에선 고승범 금융위원장 후보자가 금리인상 소수의견을 내기도 했다.

앞서 금융투자협회가 지난 11~17일 채권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응답자 100명 가운데 67명이 이번 금통위에서 기준금리가 동결될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달 금통위 전에 시행한 조사 결과(89명)보다 줄어든 수치다. 반면 기준금리 인상을 예상한 전문가 수는 33명으로 직전 조사 결과보다 22명 늘었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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