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내 집 마련 꿈' 와장창 무너뜨린 주택조합 사기 일당 실형

뉴스듣기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서울 상계3구역 지역주택조합 업무대행사 운영자 징역 7년

'내 집 마련 꿈' 와장창 무너뜨린 주택조합 사기 일당 실형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유병돈 기자] 지역주택조합에 가입한 사람들을 속여 수십억원을 빼돌린 서울 노원구 상계3구역 지역주택조합 업무대행사 운영자와 대표 등에게 실형이 선고됐다.


서울북부지법 형사11부(부장판사 고충정)는 27일 특정 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특경법)상 사기 등 혐의로 구속 기소된 업무대행사 실제 운영자 이모(57)씨에게 징역 7년을, 대표 정모(42)씨에게 징역 4년을 선고했다.

또 같은 업체에서 임원으로 일한 방모(62)씨에게는 징역 5년, 이씨 일당과 공모한 혐의(특경법상 배임 등)를 받은 지역주택조합 추진위원장 이모(74)씨에게는 징역 3년에 집행유예 4년이 선고됐다.


재판부는 "피해 정도에 비춰 죄질이 좋지 않은 점과 대부분의 피해액이 회복되지 않았고 피해자들이 엄벌을 탄원하는 점 등을 참작했다"고 선고 이유를 밝혔다.


이들은 2017년 7월부터 작년 12월까지 일반분양이 확정된 것처럼 속여 조합원 246명에게서 약 91억원을 가로챈 혐의로 지난해 구속기소됐다.

이들은 사업지가 애초 25층 이상 아파트 건립이 불가능했고 토지사용승낙률이 초기 단계(1∼22%)였는데도 "66% 이상 확보됐다"고 속여 조합원을 모집했다.


이씨 등은 지역을 바꿔가면서 무주택 서민을 상대로 사기 행각을 벌였는데, 상계3구역 조합원들을 속여 가로챈 돈 일부를 다른 지역에서 진행하다 실패한 지역주택조합 사업의 합의금으로 사용하고 또 다른 지역에서 새로 추진하는 지역주택조합 사업의 자금으로 쓰기도 했다.


상계3구역 지역주택조합에 가입한 조합원은 모두 1000여명으로 계약금만 5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유병돈 기자 tamond@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명동 한복판에서 '파송송 계란탁'…'너구리의 라면가게' 오픈 [포토] 북, 동해상 탄도미사일 발사 홍명보, 감독 못 찾은 축구협회에 쓴소리 "학습 안됐나"

    #국내이슈

  • "나는 귀엽고 섹시" 정견발표하다 상의탈의…도쿄지사 선거 막장 빨래하고 요리하는 유치원생…中 군대식 유치원 화제 '패혈증으로 사지 절단' 30대女…"직업 찾고 사람들 돕고파"

    #해외이슈

  • [포토] 무더위에 쿨링 포그 설치된 쪽방촌 [포토] 오늘부터 유류세 인하 축소 7월 첫 주에도 전국에 거센 호우…한동안 장마 이어져

    #포토PICK

  • "10년만에 완전변경" 신형 미니 쿠퍼 S, 국내 출시 '주행거리 315㎞'…현대차, 캐스퍼 일렉트릭 공개 911같은 민첩함…포르셰 첫 전기SUV '마칸 일렉트릭'

    #CAR라이프

  • [뉴스속 그곳]세계 최대 습지 '판타나우'가 불탄다 [뉴스속 용어]불붙은 상속세 개편안, '가업상속공제'도 도마위 [뉴스속 용어]강력한 총기 규제 촉구한 美 '의무총감'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

한 눈에 보는 오늘의 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