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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치 집중하는 北…김정은, 정치국 회의서 재해관리·방역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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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가 2일 정치국 확대회의를 주재하고 국토 관리와 방역 등 국가 내부적 의제들을 토의했다. 대미, 대남 메시지나 방위력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는 점에서 북한이 당분간은 내치에 집중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나온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의 3일 보도에 따르면, 김 총비서는 2일 제8기 제3차 정치국 확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현 상황에서 방역강화는 순간도 방심하면 안되는 가장 중핵적인 과업"이라며 방역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지금 세계적인 대류행(유행)전염병사태가 억제되지 않고 계속 확산되는 위험한 형세는 국가적인 방역대책을 더욱 강화해 실시할것을 요구한다"며 당 조직들과 일군(간부)들이 방역전선을 긴장시키기 위해 일대 정치공세를 벌이라고 지시하기도 했다.


지역별 재해관리도 지시했다. 김 총비서는 "모든 시, 군들에서 자체의 힘으로 국토관리사업을 강력히 추진하여 자기 지역을 그 어떤 자연재해에도 끄떡없게, 안전하게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 이번 당중앙위원회 정치국 확대회의의 핵심사상"이라고 강조했다.


"국토환경보호사업은 우리 당이 해방직후부터 일관하게 강조하고 있고 최근 년간 더욱 중요하게 추진하고있는 정책과제"라며 "산과 강하천이 많고 해안선이 긴 우리 나라에서는 국토관리이자 경제건설이고 인민들의 생명안전과 국가발전의 필수조건으로 된다"고 말했다.

김 총비서는 이밖에도 "인민소비품의 질을 높이는것은 생산을 늘이는것 못지 않게 중요하다"며 경공업 부문의 인민소비품 생산을 확대하고, "전사회적으로 농촌 지원 분위기를 고조시키기 위한 정치선전과 경제선동을 힘있게 전개하여야 한다"며 농업생산 목표량을 달성할 것을 촉구했다.


국제원자력기구(IAEA) 보고서가 북한이 최근 영변 원자로를 재가동시켰다고 밝힌 가운데, 이날 회의에서는 방위력 강화나 핵능력 관련 언급은 없었다. 대미, 대남 메시지 또한 없었다. 이날 회의 목적이 철저히 내치에 집중돼 있음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임을출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는 "정치국 확대회의에서 다뤄진 당면 현안들의 성격, 시급한 해결과제라는 점 등을 고려하면 북한은 여전히 내부 문제 해결에 집중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북한이 영변 핵시설재가동, 열병식 등의 징후를 보이고 있지만, 과도한 군사활동은 보여주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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