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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영호 "김정은, '선남후미'로 방향 정한 듯…대선에 영향 미치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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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 북한 외교관 출신 태영호 국민의힘 의원이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가 통신연락선 복원을 언급한 데 대해 "선남후미(先南後美)'로 방향을 정한 것"이라며 대선에 영향을 미치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태 의원은 30일 페이스북을 통해 "김정은은 남한의 대선정국과 예산 문제, 아프간 문제로 북한에 관심을 돌릴 여유가 없는 바이든 행정부의 사정을 면밀히 들여다 본 후 '선남후미'로 방향을 정한 것 같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태 의원은 내년 남한 대선에서 보수당으로 정권이 교체될 경우 핵보유국 인정 시기가 늦어질 수밖에 없기에, 김 총비서는 남한 대선 정국에 영향을 미치려 할 수밖에 없다고 분석했다.


그는 "문재인 대통령이 종전선언이 채택되어도 주한미군과 한미동맹의 지위에서 아무런 변화도 없을 것이라고 한 발언은 김정은으로 하여금 종전선언을 통해 남북의 현 안보 구조를 '상호 존중' 원칙으로 고착시켜 북핵에 대한 한미의 간섭을 차단할 수 있는 좋은 기회로 보일 것"이라며 "이재명 후보의 문재인 대통령의 종전선언과 정의용 장관의 대북 제재 완화안에 대한 지지선언은 김정은으로 하여금 향후 대선에서 어느 세력이 정권을 잡는 것이 북핵 수명 연장에 유리할지 면밀히 따져볼 계기가 되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태 의원은 김 총비서가 자신에게 호의적인 정권 등장을 위해서라면 서울 답방 및 베이징올림픽 참가를 결심할 것이라며 11월 이후 서울정상회담 가능성도 전망했다.

그는 "일각에서는 우리 국민들에게 대선용 '남북정상회담 쇼'는 너무 식상한 것으로 되어 설사 열린다고 해도 대선에 줄 영향은 미미할 것이라고 하지만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며 "지난 판문점, 싱가포르, 평양, 백두산에서 한국 국민들은 김정은의 파격 행보를 보았고 당시 김정은에 대한 호감도가 급상승했다"고 지적했다.


태 의원은 "김정은의 파격 행보로 민주당 정권이 재창출되면 차기 정권도 공신인 김정은 정권에 가만있지 않을 것"이라며 "그러나 어떤 쇼가 펼쳐져도 북한에게 지불할 대가는 국민들 호주머니에서 나가며, 그 결과로 우리는 북한의 핵 인질이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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