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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 일본보다 대기업 대졸초임 60%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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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대기업 대졸초임, 금액 기준이나 1인당 GDP 대비 일본보다 크게 높아
한국 대기업 중소기업 임금격차 너무 커

자료 : 경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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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 한국의 대기업 대졸 초임이 일본 보다 월등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경영자총협회가 4일 발표한 '우리나라 대졸초임 분석 및 한일 대졸초임 비교와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양국의 대졸초임 수준은 모든 규모에서 우리나라가 일본보다 높고 규모가 커질수록 그 차이도 더욱 커지는 것으로 분석됐다.

2019년 구매력평가 환율 기준으로 한국의 500인 이상 사업체 상용직의 대졸초임은 4만7808달러인데 반해 일본의 1000인 이상 기업체 상용직은 2만9941달러에 불과해 한국이 59.7% 높았다.


같은 조건으로 10인 이상 기업 전체를 비교하면 우리나라가 3만6743달러이며 일본은 2만8973달러로 우리나라가 일본보다 26.8% 많았다.


1인당 GDP(국내총생산) 대비 대졸초임 수준 역시 모든 규모에서 우리나라가 일본보다 높고, 대기업에서는 그 차이가 더 커지는 것으로 분석됐다.

대기업 기준 GDP 대비 대졸 초임은 한국이 111.9%에 달하는 반면 일본은 71%에 불과해 양측의 차이가 40.9%포인트(p) 차이났다.


전규모로 비교할 시 1인당 GDP 대비 대졸초임 수준은 우리나라가 86.0%로 일본 68.7%보다 17.3%p 높다.

자료 : 경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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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중소기업 대졸 초임 격차도 우리나라가 일본보다 커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대졸초임 격차도 우리나라가 일본보다 월등히 큰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에서 10~99인 사이 기업의 대졸 초임을 100이라 했을때 500인 이상은 151.7에 달했지만 일본은 113.4에 불과했다.


이는 우리나라 대기업 임금수준이 지나치게 높다는 것이 주요 원인이라는 분석이다.


2020년을 기준으로 우리나라 300인 이상 사업체 정규직 대졸초임 평균은 5084만원(초과급여 포함 임금총액)인 것으로 나타났다.


초과급여를 제외한 임금총액 기준으로도 우리나라 300인 이상 사업체 정규직 대졸초임은 4690만원으로 나타났으나, 5인 미만 사업체 정규직 대졸초임은 2599만원으로 300인 이상 사업체의 55.4% 수준에 불과해 사업체 규모별 임금격차가 매우 큰 것으로 분석됐다.


하상우 경총 경제조사본부장은 "우리나라의 대중소기업간 대졸초임 격차는 일본보다 훨씬 더 큰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우리 대기업의 대졸초임 수준이 일본보다 월등히 높은 것에 주로 기인한다"며 "이러한 현상은 일자리 미스매치와 임금격차 심화 등 각종 사회갈등의 단초로 작용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창환 기자 goldfis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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