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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産 희토류 '분쟁지역' 광물로 지정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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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産 희토류 '분쟁지역' 광물로 지정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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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 미얀마산 희토류를 '분쟁지역 광물'로 지정해 규제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쿠데타를 일으켜 집권한 미얀마 군사정권으로 자금이 흘러가는 것을 막기 위한 조치다.


영국의 부패감시 비정부기구(NGO)인 글로벌 위트니스는 10일(현지시간) "미얀마에서 나오는 중희토류의 채굴, 판매는 광범위한 인권 침해에 책임이 있는 미얀마 군부에 이득을 안겨주고 있다"며 "무장 투쟁의 환경 속에서 채굴되고 무장 단체에 의해 판매되고 있는 미얀마산 중희토류는 전적으로 분쟁 광물로 다뤄져야 한다"고 밝혔다.

분쟁지역 광물로 지정된 광물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규제 당국에 신고해야 한다. 미국과 유럽연합(EU)은 내전 과정에서 군벌이 장악한 민주콩고에서 생산된 금과 텅스텐, 탄탈룸, 주석 등의 광물을 사용하는 기업에 대해 규제당국에 신고하도록 하는 분쟁 광물 제한 조치를 시행하고 있다.


미얀마 현지 인권단체인 '저스티스 포 미얀마'의 야다나 마웅 대변인도 "전기차 제조업체들이 미얀마에서 채굴된 어떠한 희토류도 사용하지 않도록 긴급하게 조처를 해야 한다"고 전했다.


희토류는 전자제품과 군사 무기 등에 필수적인 전략 광물 자원으로 전기차 모터의 핵심 소재로 사용되면서 최근 그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현재 중국이 희토류의 최대 생산국이나, 미얀마산 희토류 광석에 대한 수입 의존도도 상당한 상황이다.

특히 중국이 국제시장에 제공하는 중희토류의 절반 가량이 미얀마 카친주 지역에서 채굴되고 있다고 미얀마 현지 매체인 미얀마 나우는 전했다. 카친주 지역은 미얀마군 휘하의 카친 국경수비군(BGF)에 의해 통제되고 있다.


미얀마 나우는 6개 주요 글로벌 완성차 업체에 미얀마산 희토류를 사용하고 있는지를 문의했다. 이 중 테슬라와 BMW, 폭스바겐, 볼보는 매체의 질의에 대해 원료가 어디에서 왔는지 검사하고 있으며, 원료 공급자에게 인권 및 환경 준수를 서약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르노와 스텔란티스는 응답하지 않았다고 매체는 전했다.


그러나 이들 업체 중 어느 곳도 미얀마에서 생산되는 디스프로슘이 공급되고 있는지를 살펴보고 있다거나, 그 성분이 들어간 부품들을 얼마나 널리 사용하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고 매체는 설명했다.




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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