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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중거리 탄도 미사일 이어 ICBM 발사 가능성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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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유인호 기자] 북한이 중거리 탄도미사일(IRBM)인 화성-12형을 발사하면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도 가까워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31일 보도에서 전날 발사가 중거리 탄도미사일인 화성-12형의 '검수사격 시험'이었다고 밝혔다.

검수사격은 양산 후 실전 배치되는 미사일을 무작위로 골라 품질을 검증하는 시험 발사다.


북한이 2017년 괌과 알래스카 기지까지 사정권으로 하는 화성-12형의 전력화를 선언한 뒤 실전배치를 사실상 확인한 것은 처음이다. 이는 대미 타격능력을 과시한 것이다.


그간 북한의 무기 개발 패턴은 정상(30~45도)보다 높은 각도로 쏘는 ‘고각’ 발사로 사거리를 줄여서 쏘다가 정확도에 대한 신뢰도가 확보되면 내륙을 관통하는 실거리 사격을 하는 형태였다.

전문가들은 북한이 현 시점에서 실전배치 사실을 공개한 데에는 정치적 의도가 깔려 있다고 해석했다.


신종우 한국국방안보포럼(KODEF) 전문연구위원은 “화성-12형은 2017년 실전 배치를 위한 개발이 이미 완료됐다”며 “이번 발사는 품질검사를 명분으로 한 무력 시위 성격의 발사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외교 전문가들은 북한이 ICBM 발사에 나설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보고 있다. 북한은 새해들어 7차례 미사일 도발을 감행함으로써 미국에 대한 강대강 기조로 돌아섰다.


이런 맥락에서 북한은 향후 ICBM 역시 ‘검수’ 형식으로 발사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다.


외교 한 전문가는 “북한이 정치적 기념일인 2월 16일 김정일 생일(광명성절)이나 4월 15일 김일성 생일(태양절) 등을 계기로 무력시위를 할 가능성이 있다”며“3∼4월 진행될 것으로 보이는 한미연합훈련을 도발의 구실로 삼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유인호 기자 sinryu00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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