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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北최고인민회의 불참 '미국 반응 기다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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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유인호 기자, 이지은 기자]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가 불참한 가운데 최고인민회의 제14기 제6차 회의가 지난 6∼7일 평양 만수대의사당에서 개최됐다.


이번 회의에서 대외 메시지를 내놓을 것으로 예상했던 김 총비서가 불참함에 따라 향후 북한의 대외 전략에 어떤 변화가 있을지 주목된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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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조선중앙통신은 8일 북한이 최고인민회의 제14기 제6차 회의를 지난 6~7일 평양 만수대의사당에서 개최했다고 보도했다.

김 총비서는 회의에 불참했으며 최룡해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이 개회사와 폐회사를 맡았다.


김 총비서가 과거 회의에 참석해 시정연설 형식으로 대외 메시지를 내놓았지만 이번에는 회의에 불참하면서 메시지도 나오지 않았다.


특히 김 총비서가 최근 핵실험·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재개 모라토리엄(유예) 철회 검토 등을 시사하며 대외정책 수위를 끌어올린 바 있어 이번 최고인민회의에서 어떤 메시지를 내놓을지 주목됐었다.

이에대해 외교가에서는 김 총비서가 이번주 미국 하와이에서 예정된 한·미·일 외교장관회담(12일), 한·미·일 북핵 수석대표 회동(10일) 결과를 보고 대외 전략 노선을 비롯 ICBM 모라토리엄 철회 확정 등을 결정할 것으로 보고 있다.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오는 12일 하와이에서 정의용 외교장관, 하야시 요시마사 일본 외무상과 3자 회담을 한다.이에 앞서 한·미·일 3국의 북핵 수석대표도 10일 하와이에서 직접 만나 북한 대응 문제를 논의한 뒤 12일 외교장관 회담에 배석할 예정이다.


이런 맥락에서 김정일 80번째 생일인 오는 16일 또는 김일성 110번째 생일인 4월 15일을 계기로 열릴 가능성이 큰 열병식에서 메시지를 내놓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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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가 한 전문가는 “이번 광명절에 김 총비서의 메시지가 나올 가능성은 낮지만 김 총비서가 모라토리움 해제 혹은 해제 검토 보류 등의 결단을 할 때가 다가온 것은 사실”이라며 “미국이 어떤 스탠스를 취하느냐에 달려있다”고 말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북한이 올들어 미사일을 연쇄 발사하는 것이 사실상의 대외 메시지인 만큼 김 총비서의 대외 메시지는 나오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있다. 한·미·일의 북핵 논의에 대한 기대감이 없다는 것이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는 “한·미·일이 모여서 대화하는데 답이 뻔하다”며 “광명성절 때 전략무기 노출은 하겠지만, 그때도 대외 메시지는 없을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당분간은 올림픽 기간에 중국 입장을 고려해 미사일 발사와 같은 실제 행동은 좀 더 자제하지 않을까 본다”고 덧붙였다.


한편 미국 국무부는 오는 12일(현지시간) 하와이에서 열릴 예정인 한·미·일 외교장관 회담을 앞두고 7일 한반도 비핵화를 위해 3국 간 협력이 필수적이라고 밝혔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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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드 프라이스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언론 브리핑에서 한반도 비핵화라는 목표 진전을 위해 필수적인 요소 중 하나가 한국, 일본과 긴밀히 조율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프라이스 대변인은 3국 외교장관 회담에서 “최근 북한의 미사일 도발이 최우선 이슈 중 하나일 것”이라면서 “양자 조율이 중요하지만 3자 조율이 정말 중요하고 필수적임을 안다”고 강조했다.




유인호 기자 sinryu007@asiae.co.kr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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