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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지노 통제력 상실’ 김영홍 메트로폴리탄 회장, 도피 행각 언제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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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유병돈 기자] '라임 사태'의 배후로 꼽히는 김영홍 메트로폴리탄 회장 체포에 만전을 기하는 검찰 수사에 속도가 붙고 있다. 측근이 구속 기소되고, 김 회장의 도피 자금을 대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주변인들에게도 검·경 수사 영향이 미치면서 자금줄도 메마르고 있어서다.


서울남부지검 금융조사제2부(부장검사 김락현)는 지난 16일 필리핀에서 한국인들을 상대로 카지노를 운영하며 320억원 상당의 수익을 얻은 혐의(도박공간개설죄)로 정씨를 구속 기소했다. 정씨는 지난달 초 필리핀에서 체포돼 지난달 22일 국내 송환됐다.

정씨는 2018년 12월께부터 최근까지 라임펀드 자금으로 인수한 필리핀 이슬라리조트에서 한국인들을 상대로 온라인 원격 도박장을 운영해 320억원 상당의 이익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해당 도박장 개설로 얻은 부당이익을 카지노 실소유주인 김 회장에게 배당하는 방식으로 도피자금을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씨가 김 회장의 소재지를 알만한 유력 인물로 꼽히는만큼 김 회장을 쫓고 있는 검찰 수사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강원경찰청에서도 이슬라리조트 카지노 직원에 대한 수사가 진행되고 있다. 강원경찰청이 지난 14일 송환 통보한 박모씨는 온라인 원격 도박장의 서버관리 등을 담당한 김 회장의 측근으로 전해졌다. 카지노 내 다른 직원들에 대해서도 소환 통보가 이뤄진 상황으로 사실상 김 회장은 카지노에 대한 통제력을 잃은 상태다.

카지노 관련자 31명을 고발한 고발인은 "김 회장의 최측근인 정씨가 구속 기소된 데 이어 카지노 관련자들로까지 수사가 확대되고 있다"며 "현지에서는 수사가 진척되면서 위기를 느낀 김 회장이 이슬라리조트 카지노 매각을 시도하고 있다는 이야기까지 나온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검찰과 경찰의 칼끝이 일제히 김 회장의 측근들로 향하면서 자금줄이 메말라버린 김 회장의 도피 행각도 끝이 보인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편, 부동산 개발회사 메트로폴리탄의 김 회장은 2018년 라임으로부터 국내 부동산 개발 등의 명목으로 3500억원가량을 투자받았는데,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은 김 회장을 라임 사태의 '몸통'으로 지목하기도 했다.




유병돈 기자 tamon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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