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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켓몬 스피커·고전게임·LP… MZ세대 '추억 모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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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4일 SPC삼립이 포켓몬 빵을 재출시 하자 덩달아 포켓몬 스티커를 수집하는 MZ세대가 많아졌다. 직장인 김모씨(30)는 학창시절 모으던 스티커를 다시 꺼내 추억을 회상한다고 했다./사진=독자 제공

지난달 24일 SPC삼립이 포켓몬 빵을 재출시 하자 덩달아 포켓몬 스티커를 수집하는 MZ세대가 많아졌다. 직장인 김모씨(30)는 학창시절 모으던 스티커를 다시 꺼내 추억을 회상한다고 했다./사진=독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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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규민 기자] "포켓몬 스티커를 보면 학창시절을 떠올라서 추억에 잠기곤 해요"


직장인 김모씨(30)는 초등학생 시절 자신이 모으던 포켓몬 ‘띠부띠부 씰’(스티커)을 내보이며 이같이 말했다. 35개의 포켓몬 스티커에서 세월의 흔적과 추억이 묻어났다. 20년 만에 재출시 된 포켓몬 빵이 150만개 넘게 판매되며 빵에 동봉된 스티커 수집 열풍이 불고 있다. 한 중고거래 애플리케이션(앱)에서는 스티커만 따로 파는 판매자들을 다수 발견할 수 있었다. 김씨는 "초등학교 때도 스티커를 모았는데 이번에는 1세대 포켓몬 전부를 모으려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2000년대 초반 출시된 닌텐도 게임보이를 구입한 오모씨(34)는 "어렸을 때 정말 사고 싶었는데 그 때는 돈이 없어 사지 못했다"며 "(게임보이를 통해) 게임을 하면 내 어린 시절이 떠올라서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오씨는 "직장 동료들은 중고장터에 아이를 데려가 고전게임을 사고 집에서 함께 즐기고 있다"고 전했다.2년 전부터 LP판과 필름카메라를 수집하고 있는 윤모씨(27)는 아날로그 감성을 좋아한다. 원하는 LP를 사기 위해 1시간 이상 줄을 서기도 한다. LP판으로 음악을 감상하면 온전히 집중할 수 있어서 좋다고 한다. 윤씨는 "LP판과 필름카메라 모두 관리하기엔 힘들지만 그만큼 나에게 재미를 주기 때문에 수집한다"고 밝혔다.

이수진 서울대 소비트렌드분석센터 박사는 "추억을 되새기고 옛 경험을 다시 체험하고 싶어 하는 ‘회고절정’ 심리가 MZ세대와 만나 나타난 현상"이라며 "2019년 이후 이어진 ‘뉴트로’ 경향이 코로나19 이후 더 가속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규민 기자 moh01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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