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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재 경쟁에 몸값 '쑥'...월 2천만원씩 받는 월가 '인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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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재 경쟁에 몸값 '쑥'...월 2천만원씩 받는 월가 '인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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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인재 유치 경쟁이 뜨거운 월가에서 인턴 급여가 월 2000만원을 웃돌고 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통신은 금융업계 취업사이트인 월스트리트 오아시스의 집계를 인용, 상위 글로벌 투자은행들의 현 시즌 인턴급여가 1년 전 대비 37.2% 인상됐다고 전했다. 그 외 대형은행 인턴 급여 역시 같은 기간 36.9% 올랐다.

금융업계에서는 글로벌 최대 시장조성자인 제인 스트리트 인턴의 2021년~2022년 월평균 급여가 1만6356달러(약 2012만원)로 최상위권을 기록했고, 시타델이 1만3933달러, 브리지워터가 1만1750달러, 아쿠아캐피털이 1만1458달러로 상위권을 기록했다.


그 외 유명 투자은행인 크레디트스위스(CS)가 9450달러, 시티그룹이 8695달러를 기록했고, 도이치뱅크(8439달러)와 골드만삭스(8333달러), 모건스탠리(8005달러) 등도 뒤를 이었다.


통신은 "전통적 금융분야는 보다 캐주얼하고 유연한 업무분위기를 제공하는 첨단기술 회사나 사모펀드 등과 같은 고수익 업계 등과 인재경쟁을 벌이고 있다"면서 "그 결과 인턴 급여도 급격히 오르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통신은 "최근 코로나19에 따른 고용 어려움 뿐 아니라 높은 이직율, 주당 100시간을 웃도는 근무강도 등으로 악명높았던 월가에서는 더욱 채용이 힘들었다"고 부연했다.

월스트리트 오아시스 설립자 패트릭 커티스는 "지난 1년 동안 예비 은행가들(인턴)에 대한 보수 증가폭이 2006년 회사 설립 이후 가장 크다"면서 "기록적인 수치"라고 전했다.


IT 분야의 급여 인상 속도도 가파르다. 구직 정보 사이트 글래스도어의 연례 ‘가장 높은 월급을 받는 인턴십 톱 25’ 보고서에 따르면 인턴 월 보수 중위값이 가장 높은 기업은 온라인 게임 플렛폼 업체 로블록스(9667달러)가 차지했다. 우버(8333달러), 아마존(8000달러), 메타(8000달러), 엔비디아(8000달러) 등도 상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번 보고서는 지난해 2월 14일부터 올해 2월 13일까지 공개된 전국의 인턴십 리포트를 분석해 월간 기본 급여 중간값이 가장 높은 회사 순으로 리스트를 작성했다. 동일 임금일 경우 급여 보고 건수가 많은 회사가 상위에 랭크됐다.


통신은 "IT 업계가 한동안 높은 보수로 인기를 끌었지만, 최근의 보수를 보면 대학생들은 다시 한 번 월가를 주목하게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비즈니스 인사이더에 따르면 올해 골드만삭스의 인턴십 프로그램 지원자는 지난해보다 17% 증가한 23만6000명에 달했다.




김현정 기자 alpha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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