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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 소득 20%는 아이에게 쓴다…영유아 한달 양육비 97만6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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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보건복지부 보육실태조사 결과

14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코베 베이비페어에서 시민들이 부스를 둘러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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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영원 기자] 지난해 0~5세 영유아를 키우는 가정은 소득의 20%가량을 양육비로 쓴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보건복지부가 육아정책연구소에 의뢰해 실시한 ‘2021년 보육실태조사’에 따르면 작년 0~5세 영유아 양육 가구가 지출하는 월평균 양육비는 97만6000원이었다. 이 비용은 양육을 위해 가구가 직접 내는 보육·(사)교육·의류·음식·보험 비용을 합산한 수치다.

2018년 조사와 비교하면 가구당 양육비는 10만7000원 증가했다. 가구 내 자녀 수에 따라 분류하면 자녀가 1명일 경우에는 86만3000원, 2명일 경우 130만4000원, 3명일 때에는 185만5000원을 양육비로 썼다.


어린이집·유치원 이용에 보호자가 부담하는 비용은 2018년보다 오히려 줄었다. 지난해 어린이집 이용 비용은 월평균 5만6000원으로 2018년 6만1000원보다 5000원 감소했다. 유치원 이용 비용도 같은 기간 23만9000원에서 18만9000원으로 5만원 적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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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어린이집 이용에 지출하는 비용이 ‘없다’고 답한 가구가 29.6%로 전체 응답 중 가장 많았다. 2018년에 동일하게 응답한 비율(17.4%)보다 12.2%포인트 높아진 수치다. 5만~10만원을 지출하는 가구가 24.3%로 뒤를 이었다. 현재 정부의 무상보육 원칙에 따라 보호자는 특별활동비·현장학습비 등 일부 비용만 내고 부모보육료는 100% 지원받고 있다.


현재 어린이집에 내고 있는 비용에 대해 영유아를 양육하는 부모 82.4%는 ‘적당하다’고 답했다. 이에 더해 어린이집의 서비스를 개선하기 위해 추가 비용을 낼 의사가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56%였다. 추가 비용 부담 의사가 있다고 답한 비율은 2012년 23.5%, 2015년 29.6%, 2018년 40.5%로 매년 상승하고 있다.

어린이집 보육교사의 월평균 근로소득은 276만4000원으로 3년 전인 2018년 조사 당시 217만원에 비해 27.4%(59만원)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소득 구성요인별로 보면 어린이집으로부터 받는 기본급과 수당(담임·장애아보육수당 등)이 43만4000원, 처우개선비·근무환경개선비 등 정부가 지급하는 정기수당이 8만7000원, 직책 및 주임수당·시간외수당 등 지방자치단체가 지급하는 정기수당이 7만3000원씩 늘어났다.


국공립과 민간·가정 어린이집 보육교사의 평균 급여는 각각 301만원, 253만원으로 약 52만원 차이가 있었다. 2018년 조사에서 국공립 어린이집 보육교사의 급여가 267만원, 민간·가정 어린이집 보육교사 206만원으로 61만원가량 차이가 났던 것에 비하면 격차가 다소 좁혀졌다.




김영원 기자 forev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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