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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재습격] 예상보다 빨라진 유행 … 다음달 하루 20만명 발생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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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일 신규 확진자 일주일만에 2배 이상 … 주말 이틀연속 2만명대
정부, 13일 확진자 격리의무 유지 등 재유행 대책 발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9,323명 발생하며 전주 대비 2.03배 상승한 8일 서울 마포구보건소에 마련된 선별검사소를 찾은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강진형 기자aymsdream@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9,323명 발생하며 전주 대비 2.03배 상승한 8일 서울 마포구보건소에 마련된 선별검사소를 찾은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강진형 기자ayms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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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가 재유행 단계에 들어선 가운데 주말에도 신규 확진자가 하루 2만명대에 이르렀다. 이같은 속도대로라면 이르면 이달 말 하루 10만명대 확진자가 나올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관련기사> '코로나 재습격'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10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2만410명 늘어 누적 1851만1845명을 기록했다. 45일 만에 2만명대의 확진자가 나왔던 9일(2만286명)보다도 124명 많은 숫자다.

통상 주말에는 검사건수가 줄어들면서 확진자도 줄어드는 양상을 보이는 것과 달리 이날은 주말인데도 평일보다 많은 확진자가 나왔다. 일주일 전인 3일(1만48명)과 비교하면 2배 이상 늘었다.


최근 일주일간 하루 신규 확진자 수는 직전주 대비 2배 이상 급증하는 '더블링'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달 27일까지만 해도 하루 3423명을 기록하며 저점을 찍었었지만 이후 점차 증가해 이달 5~8일엔 매일 1만명대 후반으로, 9일에는 45일만에 2만명대로 올라섰다. 주간 일평균 확진자 수 역시 6월19~25일에는 7054명에서 6월26일~7월2일엔 8550명으로 늘었고, 다시 7월3~9일에는 1만5989명으로 두배 가까이 불어났다.


특히 확진자 중 해외유입 사례가 같은 기간 100명대 초반에서 200명대로 증가해 10일에는 250명까지 증가하면서 지난 1월 말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당초 정부는 재유행 시기를 오는 가을께로 예상해 왔다. 확진자 감소세가 정체 국면에 접어든 지난달 말 이후엔 "유행세가 다소간 증가하거나 감소하는 흐름이 반복될 것"이라고 했고, 이달 6일엔 "감소세였던 확진자 발생 규모가 증가세로 전환된 것이 분명해 보인다"고 진단했다. 8일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 참석한 이기일 제1총괄조정관이 "코로나19가 다시 확산 국면으로 전환됐다. 재유행 경고등이 하나둘 켜지고 있다"고 말해 사실상 재유행을 공식화했다.


예상을 훌쩍 넘는 빠른 확산세에 이르면 다음달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20만명에 달할 수 있다는 경고까지 나왔다. 이재갑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코로나 유행 상황이) 아직 유동적이고 불확실하다"면서도 "현재 대부분의 예측모델에서 빠르면 8월 중순이나 8월 말, 또는 늦으면 9월이나 10월쯤에 확진자 규모가 10만명에서 20만명 정도까지 올라갈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는 재유행 대책으로 확진자 격리의무 연장과 백신 4차 접종 대상자 확대 등을 담은 대응 방안을 검토해 오는 13일 발표할 예정이다.




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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