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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F 투자시계]돌아온 건 외국인인데…상승 베팅한 건 기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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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명환 기자] 지난주 국내 증시에서 기관 홀로 국내 지수 상승에 베팅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 외국인이 대규모 매수세를 보이며 지수를 떠받친 것과는 상반된 흐름이다.


25일 아시아경제가 지난 18일부터 22일까지의 국내 상장지수펀드(ETF)의 거래주체별 매매동향을 살펴본 결과, 개인과 외국인은 인버스 ETF를 다수 담은 것으로 나타났다. 인버스 ETF는 지수를 역추종하는 상품으로, 지수가 내릴수록 이익을 보는 구조다.

개인은 삼성자산운용의 ' KODEX 200선물인버스2X '를 942억원어치 순매수해 가장 많이 담았다. 해당 ETF는 코스피200 선물지수를 2배 역추종하는 이른바 '곱버스' 상품이다. 이외에도 개인은 ' KODEX 인버스 '(5위), ' KODEX 코스닥150선물인버스 '(8위), ' TIGER 200선물인버스2X '(10위) 등 국내 주가지수를 역추종하는 ETF를 장바구니에 담았다.


외국인도 개인과 비슷한 거래 동향을 보였다. 외국인 역시 ' KODEX 200선물인버스2X '를 가장 많이 순매수했다. 이외에도 'TIGER 200선물인버스2X' 등 인버스 상품이 외국인 순매수 3위부터 6위까지의 종목에 연달아 이름을 올렸다.


반면 기관의 순매수 최상위 종목은 ' KODEX 레버리지 '를 가장 많이 순매수한 것으로 집계됐다. 코스피200 지수를 2배 추종하는 레버리지 ETF인 이 상품은 지수가 오를 때마다 2배의 수익을 낸다. 기관이 국내 지수 상승에 강하게 베팅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는 대목이다. 이외에도 ' KODEX 코스닥150레버리지 '(2위), ' KODEX 코스닥150 '(4위), ' KODEX 200 '(5위) 등 지수를 정추종하는 ETF들이 기관의 순매수 상위 종목에 이름을 올렸다.

이는 지난주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이 대규모 '사자'에 나서며 지수를 떠받친 것과는 상반되는 결과다. 이 기간 유가증권시장의 거래주체별 매매동향을 살펴보면 외국인은 하루를 제외하고 전부 순매수세를 보였다. 외국인은 한 주 동안 1조1207억원어치를 사들였다. 반면 기관은 5거래일 모두 팔아치우면서 거래주체 중 가장 큰 순매도세를 그렸다. 기관의 순매도 금액은 8205억원에 달한다. 개인 역시 지난주 3425억원의 순매도세를 보였다.


국내 증시에서 대규모 매도로 차익 실현에 나섰던 기관이 오히려 지수 상승에 베팅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반면 국내 증시에서 사들이기에 나선 외국인은 여전히 하향 베팅이 우세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지난주 코스피가 그 동안의 하락분을 일부 만회한 만큼 지수 상승에 베팅한 기관의 성적표가 가장 좋았다. 기관의 ETF 순매수 상위 10종목의 평균 주가등락률은 5.73%로 준수한 성적을 거뒀다. 반면 인버스 ETF에 집중 투자한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평균 -0.20%, -2.90%의 주가 하락을 맛봤다.




이명환 기자 lifehw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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