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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정의 고개 숙였는데…"소프트뱅크, 비전펀드 3호 출범 검토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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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일본 소프트뱅크가 대규모 투자 손실에도 불구하고 투자를 위해 조성한 비전펀드를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14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소프트뱅크가 세 번째 비전펀드 출범을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다. 또 비전펀드 2호의 자본을 확충하는 방안도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투자 자본 규모는 확인되지 않았다.

비전펀드는 소프트뱅크가 2017년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PIF) 등과 함께 1000억 달러(약 139조 원)를 투자해 조성한 세계 최대의 기술펀드다. 현재까지 1·2호가 출범, 전 세계 470여개의 IT 기업에 투자했다.


현시점에서 소프트뱅크가 비전펀드 3호를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이 주목을 받는 이유는 1·2호 펀드가 최근 증시 폭락 등의 여파로 실적 악화를 겪고 있기 때문이다. 소프트뱅크는 올해 2분기 230억 달러에 달하는 기록적인 순손실을 기록했다. 이에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은 "부끄럽고, 후회된다"면서 고개를 숙이기도 했다.


비전펀드 1호는 출범 초반에는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인 알리바바와 틱톡 모회사인 바이트댄스 중국의 차량공유업체 디디추싱 등 중국 IT 기업에 대한 투자로 큰 수익을 냈다. 하지만 중국 당국이 자국 IT 기업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면서 초반 수익을 대다수 반납했다.

비전펀드 2호는 유럽에서 가장 가치 있는 핀테크 업체로 평가받았던 클라나 등에 투자했으나 올해 들어 인플레이션 급등과 중앙은행의 금리 인상 등으로 증시가 폭락하면서 더 큰 타격을 입는 상황이다. 비전펀드 2호는 490억 달러의 자본으로 출범했으나 현재 19%의 손실을 보고 있다.


이처럼 1·2호가 실적 악화로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소프트뱅크가 비전펀드 3호를 검토하고 있는 것은 손 회장의 의지가 담긴 것으로 풀이된다. 그는 지난달 실적을 발표하면서 IT 분야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는 장기적인 안목으로 이어나가야 하고, 투자 규모도 늘릴 것이라는 구상을 밝혔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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