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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해외 역직구 4000만건 돌파…코로나19·한류로 역대 최대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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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비대면 소비 증가·한류로 시장 규모 ↑

연도별 역직구 건수.(자료제공=관세청)

연도별 역직구 건수.(자료제공=관세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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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전진영 기자] 해외 소비자가 국내 온라인 쇼핑몰에서 상품을 구매하는 이른바 '역직구'가 지난해 4000만건을 돌파했다. 역직구가 시작된 이래 역대 최대 기록이다. 코로나19에 따른 비대면 소비 증가와 한류 인기에 힘입어 관련 시장이 급성장한 것으로 보인다.


17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관세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해외 역직구 건수는 4049만 7000건으로 나타났다. 전년(2688만7000건)보다 1361만건(50.6%) 증가한 수치다.

연간 역직구 건수는 2017년 709만8000건에서 2018년 961만5000건, 2019년 1319만8000건, 2020년 2688만7000건 등 매년 증가하는 추세다. 품목별로는 화장품이 차지하는 비율이 가장 높았는데, 최근 5년 연속 역직구 상위 품목 중 1위를 차지했다. 이후로는 의류, 전자기기 등이었다.


역직구 활성화는 코로나19 상황으로 해외여행이 막히면서 생긴 비대면 소비의 증가, 그리고 한국 드라마 등이 인기를 끄는 ‘한류 열풍’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역직구가 활발한 국가는 한국 드라마 등이 유행하는 아시아권이 많았다. 국가별로는 일본이 2074만8000건으로 가장 많았고, 중국(685만7000건), 싱가포르(346만1000건), 미국(219만3000건) 순이었다.


이로 인해 개인별 직구 규모도 늘어나는 추세다. 개인 소비용으로 해외 물품을 직구한 이용자 가운데 상위 20명의 월평균 구매 횟수는 지난해 101건, 구매 금액 6269달러에서 올해 9월까지 106건, 구매금액 1만3194만 달러를 넘어섰다.

면세업계는 그간 코로나19로 침체됐던 분위기 속에서 역직구가 새 활로가 돼 줄 것으로 보고 있다. 롯데면세점은 지난 6월 미국,일본,중국, 싱가포르 등 9개국 소비자들에게 220여개의 브랜드 제품을 판매하는 역직구관을 열고 가장 많은 국가를 대상으로 서비스를 펼치고 있다. 신세계면세점도 3000여개의 상품을 판매하며 중국 내 배송을 위해 알리바바 자회사와도 손을 잡았다. 신라면세점도 중국을 겨냥한 역직구 서비스를 시작했다.


업계 관계자는 “풀리지 않은 중국 빗장, 지속적인 고환율 등으로 업계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라며 “한국 면세점의 신뢰도, 제품 및 가격 경쟁력 등을 고려하면 직구 시장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전진영 기자 jintonic@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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