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전기차 보험 최대 쟁점은 '배터리'…권리관계 명확해야"

뉴스듣기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현대차의 전기차 아이오닉6 [이미지출처=연합뉴스]

현대차의 전기차 아이오닉6 [이미지출처=연합뉴스]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 전기차 시장이 급격하게 성장하면서 자동차 보험 시장에도 큰 영향을 끼치고 있는데, 주로 배터리와 관련된 갈등이 커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3일 보험연구원의 '전기차 보험의 쟁점과 과제'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전기차 보험을 둘러싼 가장 큰 쟁점은 전기차의 핵심 부품인 배터리다.

최근 쟁점으로는 배터리 손상시 보상 범위에 대한 논란이다. 기존에 배터리 손상 시 신품가액을 보상해야 하는지가 문제 됐지만 엔진과 동일하게 감가상각 해당 금액을 공제하도록 했으며 교체비용은 ‘배터리 신품가액 보상특약’을 통해 보상되도록 했다.


배터리 교체비용 보상 시 폐배터리에 대한 권리 귀속 문제도 있다. 폐배터리 시장 확대를 앞두고 일부 전기차 회사들이 폐배터리 반납정책을 실시하고 있는데, 이는 보험회사의 잔존물 대위권과 충돌할 수 있고 전기차 보험의 손해율 및 보험료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지적이다.


또한 정부는 배터리 구독서비스 도입을 위해 자동차 소유권과 배터리 소유권을 분리 등록할 수 있도록 자동차등록령 개정을 추진 중인바, 자동차보험의 담보 및 보상에도 변화가 요구될 것으로 예상했다.

보고서는 전기차 보급의 확대, 폐배터리 시장의 성장, 배터리 구독서비스 도입 등 전기차 관련 산업 및 제도의 변화는 전기차 보험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는 바 이에 대한 지속적인 검토가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황현아 보험연구원 연구위원은 "당면 과제로, 폐배터리 반납정책 및 배터리 구독서비스 도입에 대응해 배터리에 대한 권리관계를 명확히 하고 그에 적합한 보험서비스 제공이 이뤄질 수 있도록 자동차보험 약관 및 보험료 산출 기준 등을 정비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전기차는 향후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바, 장기적인 관점에서 자동차보험의 대물배상 및 자차 담보 항목을 전기차 중심으로 재편하는 방안도 검토가 필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창환 기자 goldfish@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논란의 신조어 '뉴진스럽다'…누가 왜 만들었나 월성 4호기, 사용후핵연료 저장수 2.3t 바다로 누설 [포토] 아트센터 나비 퇴거 소송에서 SK 승소

    #국내이슈

  • "다리는 풀리고 고개는 하늘로"…'40도 폭염'에 녹아내린 링컨 등산갔다 열흘간 실종된 남성…14㎏ 빠진 채 가족 품으로 "모든 연령 아름다워" 71세 미스 유니버스 USA '역대 최고령' 참가자

    #해외이슈

  • [포토] '한 풀 꺽인 더위' [포토] 폭염, 부채질 하는 시민들 [포토] 연이은 폭염에 한강수영장 찾은 시민들

    #포토PICK

  • 911같은 민첩함…포르셰 첫 전기SUV '마칸 일렉트릭' "로키산맥 달리며 성능 겨룬다"…현대차, 양산 EV 최고 기록 달성 獨뉘르부르크링 트랙에서 오렌지색 제네시스 달린다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북·러 ‘유사시 군사지원’ 근거된 ‘유엔헌장 51조’ [포토] 코스피, 2년5개월만에 2,800선 넘어 [포토] 분주한 딜링룸, 코스피, 2,800넘어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

한 눈에 보는 오늘의 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