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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만보]평화의댐 거쳐 오작교까지…DMZ 화천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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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만보]평화의댐 거쳐 오작교까지…DMZ 화천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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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21일부터 ‘DMZ 평화의 길 테마노선’이 전면 개방된다. ‘DMZ 평화의 길 테마노선’은 강화, 김포, 고양, 파주, 연천, 철원, 화천, 양구, 인제, 고성 등 비무장지대를 접하고 있는 10개 접경 지자체별로 차별화된 11개 테마코스다. 두루두비 등에 사전에 방문 신청(참가비 1만원)을 하면 차량과 도보를 이동해 둘러볼 수 있다.


오늘은 물줄기를 따라 가는 평화의 여정, 화천코스다. 화천은 북한강을 비롯히 수많은 호수와 물줄기가 봉우리와 만나 아름다운 풍경을 그려내는 곳이다. 중동부 전선 최전방에 위치해 남북 간 첨예한 긴장이 지속되어 온 곳이다. 매주 목,금,토,일 오전9시 출발한다.

평화의댐 전경[사진=한국관광공사]

평화의댐 전경[사진=한국관광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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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의 댐은 전두환 정부가 1988년 서울올림픽을 앞두고 북한의 수공(水攻) 위협을 발표해 ‘서울 물바다론’을 집중적으로 보도해 이에 대한 대응댐 건설을 위한 국민모금운동에서 출발했다. 성금은 총 661억여 원이 모였으며 이는 1987년부터 시작된 평화의 댐 건설공사에 투입됐다. 애초 높이 135m로 계획됐던 이 댐은 1단계에서 높이 80m 길이 450m로 저수량 5억9000만t 규모로 건설한 뒤 북한 임남댐(금강산댐)의 건설 진행과정을 지켜보면서 나머지를 완료하는 것으로 계획했다.

양의대습지[사진=한국관광공사]

양의대습지[사진=한국관광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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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3년 김영삼 정부가 들어선 뒤 임남댐의 수공 위협과 그로 인한 피해 예측이 부풀려진 것으로 밝혀지면서 2단계 공사는 진척되지 않았다. 2001년 댐의 보수가 필요하다는 관측으로 2002년 9월 2단계 공사를 착공해 2006년 6월에 준공했다. 2단계 공사를 통해 댐 높이는 80m에서 125m로, 저수용량은 5억9000만t에서 26억3000만t으로 증가했다. 2012년 극한홍수에 대비하는 3단계 보강 공사를 시작해 2017년에 준공됐다. 한국에서 유일하게 발전용 시설이 없고 수문이 없는 홍수조절용 자연배수 댐으로 분단의 아픈 현실을 보여준 평화의 댐이 됐다. 지금은 대한민국 평화 안보 관광지로 거듭나면서 성수기에 하루 관광객이 2000여 명 이상씩 방문을 하는 대표적인 평화·안보·생태 관광지가 됐다.

오작교[사진=한국관광공사]

오작교[사진=한국관광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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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의대습지는 북한에서 임남댐을, 남한에서 평화의 댐을 건설하면서 생긴 습지다. 양의대습지는 2014년 강원도 평화 국가지질 공원으로 지정됐다. 오작교는 북한강 수계의 최북쪽 남방한계선에 위치하고 있으며 화천군 7사단과 양구군 21사단을 잇는 최북단 다리다. 양구 21사단과 화천 7사단의 합동군사작전으로 북한강의 수위 조절에 대응할 목적으로 건설됐다. 원래 오작교는 견우와 직녀 이야기에 등장하는, 칠월칠석에 까마귀와 까치가 은하수에 만든다는 전설의 다리다. 이곳의 오작교는 화천의 남성적인 지세와 양구의 여성적인 지세를 잇는다는 의미, 또는 남한 총각과 북한 처녀의 만남을 통해 통일을 앞당기자는 의미를 담았다. 오작교 주위에는 천연기념물 황쏘가리와 황색잉어 같은 어종들이 살고 있다. 멸종위기종인 산양과 담비 사향노루 등이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언론에 보도되기도 했다.

화천코스[출처=한국관광공사]

화천코스[출처=한국관광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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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경유지:평화의 댐-양의대 습지-오작교

총 길이 74㎞, 도보이동 3㎞





이경호 기자 gung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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