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천자]이제 시작해도 괜찮아＜3＞-해야 할 이유를 찾으세요

편집자주아시아경제 '하루만보 하루천자' 뉴스레터가 이번주 독자들에게 제공하는 필사 콘텐츠는 정회일 영나한(영어 연수! 나는 한국에서 한다!) 대표의 저서 ＜이제 시작해도 괜찮아＞이다. 여러 역경 속에서도 스스로 꿈꾸는 바를 이루기 위해 정면으로 도전했던 정 대표의 자전적 이야기 오늘도 꿈을 향해 도전하는 많은 이들의 마음에 열정을 심어줄 것이다. 글자 수 765자.

'목표를 이룰 때까지 힘든 경우가 많은데 어떻게 꾸준히 하나요?'라는 질문을 많이 합니다. 이 질문은 '꾸준히 하는 것이 잘 안 되는데 어떻게 하죠?'라는 의미가 담겨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이에 대한 답을 해봅니다.

세계적 미래학자 레이 커즈와일은 자신의 책 ＜특이점이 온다＞에서 '곧 인간 지성을 뛰어넘는 인공지능 초지성이 나타난다'고 예측한 바 있습니다. 한가하게 이것저것 조금 해보다 말고 이럴 시간이 없는 것이죠. 저도 제 소명('좋아하고 잘하고 남을 돕는 일을 한다')을 찾기까지 정말 오랜 기간 노력했어요. 처음엔 제가 잘하는 것이 무엇인지, 관심사가 무엇인지 몰라서 애를 먹었어요. 아무리 고민해도 뭐가 좋은지, 꾸준히 하고 싶은 게 무엇인지 몰랐단 말이죠. 그런데 지금은 영어, 독서, 재테크, 기부, 뇌과학, 사업, 무자본 창업, 인맥 등등 다양한 분야가 전부 재미있고, 누구를 만나더라도 이에 대해서 대화를 잘 풀어갈 수 있을 정도가 됐거든요.

처음의 질문 '어떻게 끈기 있게 하나요'에 대해 과거의 제가 답을 한다면, '그것을 해야 하는 이유를 찾으세요'라고 말했을 거예요.

페라리를 타고, 강남에 아파트를 사고, 이런 목표들은 돈 벌어서 하면 됩니다. 인정욕, 소유욕으로 시작한 이런 목표들은, 중간에 장애물을 만나면 '내가 굳이 이걸 해서 뭐하나'라고 생각하게 될 확률이 높고 그래서 멈출 가능성이 큽니다. 반드시 그것을 해내야 하는 간절한 이유를 찾으세요.

하지만 지금은 다르게 대답합니다. 가만 생각해보니 우리 대부분은 제대로 배우는 법을 모른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즉 간절한 이유를 찾아도 배우는 법을 모르니, 잘하는 법을 모르고, 그래서 실력이 안 늘고, 결국 좋아하지 못하게 되는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즉 '무엇을 잘하는 법'을 배울 수만 있다면, 빠르게 잘하게 되고, 잘하는 것을 좋아하게 될 확률이 올라가겠죠? 잘해서 성과도 잘 나니, 굳이 끈기 같은 것을 생각할 필요 없이 계속하게 될 거고요. 잘 하는 방법을 찾으면, 성과가 좋아져서 끈기 있게 할 수 있게 됩니다.

-정회일, ＜이제 시작해도 괜찮아＞, 차이정원, 1만6000원

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